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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코 봄은 울집에도

큰종 2013. 3. 12. 15:01

지긋지긋하게 추웠던 겨울에지만 세월 앞엔 별수 없이

울 집에도 봄이 찾아왔다.

담밑 눈과 얼음 싸인 곳엔 상사화 새싹이

글구 화분엔 외국반출금지식물인 ‘둥근잎꿩의비름’이 예쁜 미소를

옥상엔 복수초가 봄의 향연을......

 

해마다 봄소식을 주는 복수초

복수초의 전설 

오랜 옛날 일본에 안개의 성에 아름다운 여신 구노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구노를 토룡의 신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토룡의 신을 좋아하지 않았던 구노는 결혼식 날 어디론가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아버지와 토룡의 신은 사방으로 찾아 헤매다가 며칠 만에 구노를 발견하였다. 화가 난 아버지는 구노를 한 포기 풀로 만들어 버렸다. 이듬해 이 풀에서는 구노와 같이 아름답고 가녀린 노란 꽃이 피어났다. 이 꽃이 바로 복수초였다고 한다. (설화 중에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죽어서 꽃으로 돌아온 ‘상사화’가 단단한 흙을 뚫고...

  상사화 전설

옛날에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고민이던 금슬 좋은 부부가 있었다. 간절히 빌어 뒤늦게 외동딸을 하나 얻었는데 이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성도 지극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효심 지극한 딸은 아비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한다. 그리고그동안 이 절의 ?은 스님은 여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귀의한 몸으로 여인에게 고백이나 할 수 있었을까. 말 한마디 못한 채 끙끙대던 스님은 탑돌이를 마친 여인이 돌아가자 시름시름 앓다 죽고 만다. 그리고 이듬해 봄, 스님 무덤가에 어느 풀꽃이 돋는다. 푸른 잎과 붉은 꽃이 함께 피지 못하고 번갈아 나는 모습에 사람들은 상사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스님의 절절한 사랑과 닮았기 때문이리라.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품은 상사화 전설이다.

봄의 미소를 주는  둥근잎꿩의비름

우리나라의 고유의 식물로 해외반출금지 식물이다.

 담밑에 목단도.....

중풍을 예방한다는 방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