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전시관을 찾아서
모시하면 으뜸으로 알려져 있는 한산 모시전시관을 찾았다.
한산모시는 단아하고 청아한 멋과 함께 올이 가늘고 촘촘하며 까끌까끌한 질감이 살아있어 시원하며,
입었을 때 날아갈 듯 가볍고 고급스러운 게 특징인데
요즘에 모시는 많은 손길과 숙련도가 필요해 생산이 줄어,
모시옷 보다는 모시떡이 더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전시관 앞마당엔 모시풀심기에 바빴다.
전에는 모시풀이 전시관뜰 한 구석에 조금만 있어 모시전시관에 와서 모시풀을 못 보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젠 주차장에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겠지.
모시를 짜는 모습
한산모시전시관
모시옷들
모시풀에서 모시옷감이 되기 까지
태모시
태모시 만들기는
수확한 모시 줄기의 껍질을 벗겨 모시 칼로 겉껍질 층을 벗겨내고 남은 속의 섬유를 태모시라한다.
태모시는 물에 4, 5회 적셔 햇빛에 건조시켜 수용성 불순물을 제거하고 표백한다.
표백하거나 염색한 태모시
삼은모시
모시째기와 삼기
태모시를 굵기가 일정하게 째서 두 끝을 무릎 위에서 침칠을 하며 손바닥으로 비벼 연결시켜
이것을 입에 물고 침칠을 하여 모시실을 과정을 모시삼기라고 한다.
태모시를 일정한 굵기로 째서 이음매가 표가 없도록 연결하는 것이 모시 품질을 높이는 노하우다.
모시꾸리와 북
삼은 모시실을 감은것을 꾸리라한다.
이것을 북에 넣어 모시를 짤때 씨실로 쓰인다.
모시를 날기위해 작업 중....
모시매기
모시 동네 한산에 왔으니 모시옷은 아니라도 그 유명한 모시떡은 맛을 봐야겠지 하고
모시홍보관에 가자마자 모시떡 있느냐고 물으니 모시떡과 모시막걸리도 있다고 한다.
반가움에 모시떡과 모시막걸리를 모두 사서 맛을 보니 서울에서 맛보다는 더 좋은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