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한 대웅전 쌍봉사
전남 화순에 있는 쌍봉사를 처음으로 탐방했다.
쌍봉이라 절 뒤에 두 개의 산봉우리가 있나 생각 했었는데 알고 보니
이절을 창건한 신라시대 도윤의 호가 쌍봉이라 쌍봉사라 한단다.
쌍봉사에서 특이한 것은 대웅전이 네모반듯한 3층 전각으로 목조탑파(木造塔婆)의 형식인 희귀한 건축물이다.
이 건축물은 보물 제163호로 속리산 법주사의 팔상전과 함께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둘 밖에 없는 목탑양식의 귀중한 건축물인데 1984년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란다. 옛날의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니 다행스런 일이다.
이곳엔 국보 제57호인 철감선사탑(澈鑒禪師塔),과 보물 제170호인 쌍봉사 철감선사탑비(澈鑒禪師塔碑)가 있다.
목조 3층 전각으로 희귀한 대웅전이다.
보물 제 163호인데 신도의 부주의로 소실되어 문화재 지정이 해제되었으며
1986년 복원했다니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겠지.....
차나무 꽃이 예뻐서...
철감선사탑
이 탑은 입적한 철감선사를 기리어 탑(부도)을 세운 것이다.
부도(浮屠)는 스님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그 형식에 따라 팔각원당형, 석종형 등으로 구분한다. 이 부도탑은 팔각원당형에 속하는 신라시대 부도 중 조각 장식이 화려한 최대 걸 작품으로 국보 제57호다.
쌍봉사에는 창건자는 도윤, 절 이름은 쌍봉사, 부도는 철감선사 등으로 혼란을 야기 할 수 있는데
도윤은 신라말기 승려인데 호는 ‘쌍봉’이고
시호(諡號)(죽은 뒤에 공덕을 칭송하여 붙인 이름)는 철감, 탑의 이름은 '징소'라 한다.
철감선사탑비(보물 제170호)철감선사의 화강석의 탑비이다.
비신은 없고 거북모양의 받침돌(귀부)와 비석 위에 용의모양을 새긴 돌(이수)만 남아 있다.
사각의 바닥돌 위에 거북은 용의 머리를 하고 여의주를 문 모습이 사실성이 강해 비석 조각의 극치를 엿 볼 수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