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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도 화개사, 읍내리 비석군, 삼도수군어영지, 난정저수지 나들이를...

큰종 2015. 1. 26. 21:31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민통선북방지역이다. 북쪽으로는 불과 2~3km 바다를 건너면

북한 황해도 연백군이다.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도 바라 볼 수 있어,

실향민들이 화개산 정상에서 북쪽을 바라보면서 망향제를 지낸다고 한다.

육지와 격리된 섬인 까닭에 고려 중엽부터 조선 말기에 이르기까지 유배지로 이용되었고,

지리적 위치상 외세의 침범이 빈번했던 관계로 섬에는 많은 고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교통이 불편한 관계인지는 몰라도 막상 가보니 속세완 너무나 뒤진 1960년대의 생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2014년 7월1일에 교동대교가 개통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단다.

이젠 침묵의 섬에서 활기찬 미래를 꿈꾸는 관심의 섬으로 뜨고 있을 것 같다.

 

 

⇧ 화개사(華蓋寺)

고려 때 창건되었으며, 한때 고려 삼은(三隱) 중 한 명인 목은(牧隱) 이색(李穡:1328∼1396)이 이 절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한다.  

 

 강화도 보호수로 지정된 소나무 수령은 약200년으로 화개사에 있다.

 

읍내리 비석군

교동도 내에 흩어져 있는 비석들을 1991년부터 이곳으로 이전하여 관리하고 있단다.

언제 제자리에 가서 자신의 역사적 가치를 나타내려나????

삼도수군어영지(三道水軍統禦營址)

교동도의 남쪽 남산포선착장에 옛날 삼도수군통어영(三道水軍統禦營)이 있던 곳이다.

한성 방어를 위하여 3도(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수군을 총괄하던 곳으로 우리나라 수군의 중심인 셈이다.

이곳에는 수군을 훈련하던 훈련장 및 정박시 배를 묶어두던 계류석(바닷가에 배를 묶어 놓은 돌) 1기가 현존하고 있다고

하는데 찾지 못하고 왔다.

지금은 외진 구석 같지만 한반도 전체에서 보면 수군 중심지가 되기에 적합한 위치가 교동도인 것 같다.

 

 

교동도 대룡시장

타임머신 타고 40~50년 전으로 온 듯한 대룡시장의 모습

교동대교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도 찾으니 이젠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겠지.....

 

 

 

 

놀라운 것은 교동토의 교동초등학교가 개교 100년이 넘었다는 것이다.

교동초등학교 운동장가의 아름다운 정원수

난정저수지

교동도에서 제일 큰 사각형 모형의 저수지이다. 주변의 논은 바둑판처럼 경지정리가 되어

가을에 황금물결은 무척 아름다울 것 같았다.

멀지도 않은 바다를 건너면 북한 땅으로 해변엔 모두 철책이 설치되어있어 분단국가의 아픔이 담겨진 곳이다.

날씨가 흐려서 북녘 땅을 볼 수 없는 아쉬움 남기고....

철조망 넘어 희미한 산은 부녘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