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을 찾아서
안성시하면 ‘안성맞춤’이란 말이 떠오른다.
안성맞춤이란?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경기도 안성에 유기를 주문하여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고 하니 어떤 면에서는 안성은 질이 좋고 튼튼한 유기처럼 신뢰 있는 도시로 생각된다.
안성시티투어로 안성맞춤박물관, 죽산성지, 서일농원, 죽주산성, 칠장사, 남사당놀이문화체험을 했다. 문화해설사의 상냥함과 친절한 안내로 안성 문화기행은 즐거운 하루였다.
안성시내에 있는 남사당 칠무동상
안성맞춤박물관
유기(놋쇠로 만든 제품)를 중심으로 안성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전시되어있었다.
안성유기가 유명한 이유는 유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갯토를 가까운 평택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안성천의 깨끗한 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갯토란? 쇳물을 붓는 거푸집을 만드는 데 쓰이는 흙인데 일명 해토(海土)라고 하며 조수물이 교차될 때 가라앉은 앙금을 건조시킨 후 체로 곱게 쳐서 간수로 처리한 것이다.
유기란 놋쇠로 만든 식기를 비롯해 촛대, 악기, 화로, 향로, 대야, 등의 생활용품과 불구(佛具) 등을 말한다.
유기에는
1. 주물유기 : 녹인 쇳물을 틀에 넣어서 만드는 방법
2. 방짜유기 : 구리(78%)와 주석(22%)을 합금한 놋쇠를 불에 달구어 망치질로 물건을 만드는 방법
3. 반방짜유기 : 주물기법과 방짜기법을 절충한 방법 이 있다고 한다.
죽산성지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을 참혹하고 혹독한 심문한 뒤 처형한 곳이다. 1995년에 순교성지로 조성되어 처형당한 25명의 순교자 묘, 돌 묵주기도의 길, 충혼탑 등이 있다.
원래 이곳은 고려시대에 몽고군이 죽주산성(竹州山城)을 공격하기 위하여 진을 쳤던 곳이라고 하여 이진터라고 불렀으나, 뒤에 누군가가 이곳으로 끌려가면 그 사람을 잊으라고 해서 '잊은 터'라 불렸다고 한다.
서일농원에 들려서.......
KBS TV 드라마 '미워나 고우나' 강백호와 단풍이 신혼여행지랍니다.
엄청나게 많은 장독속엔 무었이 있을까??
누가 다먹지......
죽주산성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적 요새였기에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다는 죽주산성을 찾아 몽고군을 물리친 송문주 장군의 전공영각과 재실도 보았다.
죽주산상에서 본 안성시내 모습
꽃절 성은사
칠장사
636년(선덕여왕 5년) 자장율사가 창건했고 고려초 혜소가 홍제관을 짓고 수도를 할 때 7명의 악인을 교화제도(敎化濟度)하여 득도의 경지에 이르게 했기 때문에 칠현산(七賢山)이라고 했다 한다. 오불회 괘불탱(국보 296호) 혜소국사비(보물488호),등 많은 문화재를 보았다.
혜소국사비 보물 제488호로 혜소국사의 생애에 대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비신, 귀부, 이수가 따로 분리 보관하는 것이 특이했다.
비신(碑身)- 비문을 새긴 몸,
귀부(龜趺) -거북 모양으로 만든 비석(碑石)의 받침돌
이수(首) -비신의 위에 올려놓은 것인데 운룡(雲龍)이 양각되어 있는데 용의 비늘 표현 잘되었다고 한다.
낮익지 않은지요?
한 가운데 궁예랍니다. 궁예의 벽화 많더라고요...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이곳에서 기도하면 '기도발'이 잘 듣는답니다.
그래서 인지 모두들.......
혜소국사비의 비신
이수
귀부
칠장사의 당간지주
고려시대의 철제지주로 우리나라에 3개 박에 없는 철당간
당간지주란?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이라 하며
장대를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남사당 놀이
남사당패는 서민사회의 민중놀이로 남사당 전수관은 풍물놀이를 비롯한 남사당놀이를 전승하기 위해 남사당 보존회와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 활동하는 장소란다.
풍물놀이, 살판(땅재주놀이), 버나놀이, 무동놀이, 상모놀이, 줄타기, 관객과 함께하는 뒷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맛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