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암 촛대바위를 찾아서
검푸른 바다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가 그리워 추암 겨울바다를 찾았다.
추암 바다는 동해시의 명소인 추암촛대 바위를 중심으로 수중의 기암괴석이 바다를 배경으로 어울려
빚어내는 비경으로 감탄을 자아내는 장소였다.
촛대처럼 생긴 기이하고 절묘한 모습의 바위가 무리를 이루며 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모습은 가히 장관이다.
촛대바위와 주변 기암 괴석군을 둘러싼 바다는 수시로 그 모습을 바꾼다.
파도 거친 날에는 흰거품에 가려 지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기도 하고,
파도 잔잔한 날에는 깊은 호수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곳 해돋이는 워낙 유명해 많은 여행객들과 사진작가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우암 송시열도 이곳을 둘러보고는 발길을 떼지 못했다는 말이 전해지는 곳이다.
촛대바위, 형제바위의 일출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화면으로도 자주 나온 곳이다.
▲ 형제바위
▲ 바위에서 휴식을 하고 있는 가마우지들
▲ 이곳에서 서쪽으로 계속가면 신라 문무왕12년에 축조한 남한산성이 있다고한다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본 부인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서로 아옹다옹 싸우는데, 하늘도 그 꼴을 볼 수가 없어서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 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란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 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 삼척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후학양성을 위해 건립한 해암정 안내판
추암의 오징어 맛은 동해의 어떤 오징어보다 최고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