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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당 전설

큰종 2009. 2. 4. 15:15

 

해신당의 전설

 

덕배 총각과 결혼을 약속한 처녀 애랑이 바위섬에 미역 따라간다기에

덕배가 떼배로 애랑이를 바위섬에 데려다 주고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거센 파도와 심한 강풍이 불어 총각은 배를 뛰울 수가 없어

데릴러 가지 못하게 되어 결국 애랑이는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 후 이상하게도 이 마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여서

어민들 사이에는 애랑이의 원혼이라 생각하고 고사를 지내도 재앙은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술 취한 어부가 재앙에 화가 나서 바다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소변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그 어부만 고기를 만선이 되게 잡아서

마을 어부들은 모두 바다를 향해 소변을 보고 고기잡이를 만선이게 잡았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 애랑의 원혼 때문이라 믿고

애랑이 죽은 바위가 보이는 산에 애랑신을 모시고

남근을 깍아 매달고 혼인 못한 원한을 풀어주는

제사를 지내게 되어 고기를 많이 잡었다 한다.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과 시월 오(午)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정원 보름제사는 풍어 기원이고,

시월 오(午)일 12지신 중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의 날이기 때문이란다.

 

 

 

 

 

 

 

애랑이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은 바위를 ‘애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민속관 앞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