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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바위의 애달픈 사랑

큰종 2010. 9. 9. 16:57

 

을왕리 선녀바위의 애달픈 사랑은

인천 용유도를 찾았을 땐 먼 곳에서 선녀바위는 지나치기만 했는데...

선녀바위가 궁금스러워 가까이 찾았다.

아무리 봐도 선녀의 모습을 찾기는 힘들어

집에 와서 선녀바위 전설을 찾으니 두 사람이 꼭 껴안은 모습인듯하다.

 

 

 

 

 

하늘에서 잘못을 저질러서 쫓겨난 선녀는 산속에 하나 뿐인 바위총각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바위총각 어머니의 설득으로 바위총각의 아내가 되었다.

살면서 정이 들었던 선녀는 1년 되는 날 하늘나라의 부름으로 떠나게 됨을 알리며 슬피 울자

바위총각은 ‘안돼요. 결혼은 두 사람이 죽을 때까지 함께 살기로 맹세하는 일이거늘,

어찌하여 1년만 살고 헤어진단 말이요?"하고 말하였다.

선녀는"당신이 삼아 준 짚신만 신으면 저도 그런 근심이 싹 달아납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선녀가 땅에 온지 꼭 1년이 되는 날

하늘에서 선녀의 부름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3번째의 종소리에도 하늘에 오르지 않자 땅위에 내려와 그 모습을 지켜보던 사신이 하늘로 올라가 "선녀는 바위라는 총각과 부부가 되었다고 알리자

옥황상제는 화가 나서 땅 위에 벼락이 치기 시작하자

선녀는 옥황상제가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것임을 알고

우리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면서 꼭 껴안고 떨어질 줄을 몰랐다.

그 무서운 벼락도 선녀와 바위의 사랑을 쪼개지 못 하고 두 사람을 바위로...

그래서 선녀바위라 불렀고, 언젠가 부터 선녀바위를 본 부부는 금실이 좋다는 이야기를 전해 온단다.

 

부슬비 맞으면서 선녀바위를 보니

선녀와 바위의 사랑의 눈물과 바위어머니의 슬픔의 눈물이 내리고

옥황상제도 쪼개지 못한 사랑의 위대함을 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