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정말로 노지 월동 못하나?
미모사는 브라질이 원산지인 열대식물로 그곳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인데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로 월동 할 수 없다고 알려왔다.
정말로 서울 지방에서 노지에서 월동 할 수 없을까?
그런데 10일 전엔 북한산 자락에서 미모사를 20여포기를 발견했다.
전체에 잔털과 가시가 있고, 잎에 손끝으로 살짝 자극을 주니 잎이 오므라들고 자극을 더 세게 하니 잎자루까지 밑으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잎자루[葉柄]의 양쪽에 작은잎이 새의 깃 모양을 이룬 복엽)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되어있다.
월동 못하면 죽을 것 같아 한포기를 집으로 옮겨왔다. 밤이 되니 잎이 처지고 오므라들었고 낮엔 정상이다.
분명히 미모사였다.
다음 날에 발견한 산에 가서 주변을 살펴보니 이게 웬일인가 10m쯤 떨어진 곳에도 5포기가 자라고 있었다.
또 다음 날에도 날마다 오후엔 미모사 찾는 즐거움으로 산자락을 찾았다.
그 결과 처음 발견한 곳에서 약40m 떨어진 곳까지 모두 50여 포기나 발견했다.
미모사가 풀밭에 큰 녀석과 아주 작은 녀석도 있고, 또 한 곳도 아닌 네 곳에서 자라는 것으로 보아 노지월동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것은 내년 봄에 확인해야겠지만 새봄을 기다려본다....
우종탁(종소리)
처음 발견한 미모사
하나의 잎자루에 4장의 깃꼴겹잎이 풀베기로 잘려 나간 것이 많다.
처음 발견한 곳에서 1m쯤 떨어진곳에 크고 작은 녁석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다.
정상의 모습(위사진)
잎을 건드리자 움츠린모습(아래사진)
잡초 속에서도 미모사가...
큰 줄기와 잎은 예초기로 잘려나가고 새싹이...
월동을 못하면 어쩌나하기에
큰녀석을 집으로 모셔왔다. 전체에 잔털과 가시가 있고,
4장의 깃꼴겹잎은 손바닥 모양으로...
산에 있는 녀석들이 월동을 못하고 모두 죽었다면 이녀석의 씨를 그곳에 다시 심어주련다.
그러나 산에 살고있는녀석들의 상황으로는 틀림없이 월동하고 여러해를 산 것 같다.
미모사는 콩과 신경초, 잠풀, 함수초(마치 부끄럼을 타는 것같아서)라고도 한다.
잎에 자극을 주기전 모습
잎에 자극을 주자 잎은 서로 포개지고 잎자루도 아래로 처진다.
집에서 일주일 지나서 예쁜 꽃이...
그리스신화에는 자신의 미모와 재주를 뽐내던 미모사 공주가 목동으로 변장한 태양신 아폴로와
그를 따르던 시종들의 아름다움에 부끄러워하다가 한 포기의 풀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 이후부터 미모사는 사람의 손길이 닿기만 하면 몸을 움츠린다고 한다.
밤이 되면 잎을 서로 포개는데, 이는 식물체 내의 수분이동에 따른 수축 현상이다. 몸의 수분이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세포 내 팽압이 떨어지면서, 조직이 힘을 잃고 밑으로 처지게 되는 것이다.
낮에도 작은 자극에 잎을 포개곤 하는데, 곤충을 놀라게 해서 도망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자극이 있는 잎부터 순서대로 차례차례 포개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자귀나무·괭이밥 등에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특성 때문에 자귀나무를 합환수라
부르며 안채 마당에 심곤 했다. 생리학적으로도 낮 동안에는 잎을 펼쳐 햇볕을 많이 받고 밤에는
잎을 세워 식물체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방에서는 함수초(含羞草)라고 해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약재로 사용한다. 장염·위염·
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과 신경과민으로 인한 안구충혈에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에도 짓찧어
붙이면 좋다. --네이버 백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