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제비꽃들
북한산에 보라, 노랑, 흰색 등 여러 종류의 제비꽃들이 봄소식을 가져와서
며칠 찾아다니면서 모아봤다.
제비꽃은 주로 온대지방에서 산, 들, 바닷가, 민가 주변에서 자라는데 품종이
다양해서 전 세계에 400여 종, 우리나라에만도 40종 이상이란다.
꽃 색깔도 진보라, 연보라, 하양, 노랑 등 다양하다.
꽃의 색깔은 같아도 잎의 모양이 다른 녀석도 있으며
반대로 잎의 모양은 비슷한데 꽃의 색깔은 다양한 것도 있다.
보라색과 흰색이 있는 곳에 연보라색의 꽃들이 있는 것을 보면
이 녀석들은 바람둥이라서 잡종이 나온 듯하다.
삼색제비꽃은 가장 널리 알려진 변종으로 흔히 ‘팬지’라고 한다.
유럽에서는 아테네를 상징하는 꽃이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장미와 더불어 흔히 심었다.
그리스도교 시대에는 장미·백합 및 제비꽃을 성모께 바치게 되었는데 장미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백합은 위엄을 나타내며 제비꽃은 성실과 겸손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꽃말로는 겸양(謙讓)을 뜻하며, 흰제비꽃은 티없는 소박함을 나타내고,
하늘색은 성모 마리아의 옷 색깔과 같으므로 성실·정절을 뜻하며,
노란제비꽃은 농촌의 행복으로 표시하고 있다
보라꽃과 흰꽃이 섞여 있는 곳에서.....
.어린 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전초를 해독·소염·소종·지사최토·이뇨 등의 효능이 있어
황달·간염·수종 등에 사용하며 향료로도 이용한다.
남산제비꽃의 잎은 다른 녀석들과는 전연 다르게 코스모스잎과 비슷하다
제비꽃은 이름이 많다.
남쪽에서 제비가 올 때쯤 꽃이 피고, 그 모양이 제비와 비슷하기 때문에 ‘제비꽃’,
꽃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어 '반지꽃',
꽃의 뒤에 달린 꿀주머니가 오랑캐의 뒷머리 닮아서
또는 꽃이 필 무렵에 식량이 부족해진 오랑캐들이 쳐들어온다고 해서 '오랑캐꽃'
꽃과 꽃을 엇갈리게 걸어서 끊는 놀이를 해서 '씨름꽃',이라고 부르는 등 이름에 얽힌 유래가 많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장수꽃, 병아리꽃, 앉은뱅이꽃, 자화지정, 근근채(菫菫菜) 등이 있다.
순백색의 제비꽃
흰색꽃이나 꽃잎에 보라의 무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