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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만산고택(奉化晩山古宅)의 아름다움을....

큰종 2012. 6. 21. 14:47

봉화만산고택(奉化晩山古宅)에서

종부로서 고택관리에도 대단하지만 야생화에 남다른 취미와 열정은

고택을 들어서자 정성들여 가꾼 야생화 분재가 눈에 띄었다.

야생화를 좀 더 고상하고 멋진 화분의 필요성을 느껴 도자기기를 스스로 빚어 야생화를 심었단다.

도자기에 옻칠을 하다 옻이 올라 고생하면서도 친절히 안내해 주어 고맙기만 했다.

정원엔 매발톱 몇 그루가 있어 내가 수십 종의 매발톱을 보유하고 있다니 관심을 갖기에

채종하면 보내 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주소를 받아 왔다.

원예에 조예가 깊고 열정적이니 내년이후엔 그곳에도 나의 ‘종소리 매발톱’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본다.

나도 매발톱에 15년 넘게 수집하고 기르면서 외국의 매발톱과 변종을 합쳐 60여종을 전국으로

10여 년 동안 매발톱을 사랑하는 이들에 무료 나눔을 했는데......

내 품을 떠나서 잘 자로고 사랑하는 사람들에 나눔이 더 많아 지길 바랄뿐이다.

 

봉화만산고택은 1878년(고종 15) 만산(晩山) 강용(姜鎔:1846~1934)이 건립한 가옥으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있다. 정면 11칸 규모의 긴 행랑채 사이로 난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안쪽 사랑마당, 서쪽의 사랑채와 안채가 '口'자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왼쪽에 서당을 두고, 오른쪽에 별도의 담장을 돌려서 별당을 배치했다.

 

사랑채 앞면에는 만산(晩山)이라는 대원군이 쓴 현판이 걸려 있고 ,

서당의 한묵청연(翰墨淸緣) 편액은 영친왕이 8세 때 쓴 글씨란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21호로 지정된 것으로 강백기가 소장 및 관리하고 있다. 모두 4동이다.

사랑마당 왼쪽의 서재는 온돌방 1칸과 마루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별당은 기와로 된 팔작지붕 집으로 왼쪽에는 광이 있고 오른쪽에는 온돌방과 대청이 연결되어 있다. 온돌방 뒤에는 골방이 있고,

대청에는 우물마루를 깔았다.  

 

솟을대문

기와집 대문의 한 형식으로, 양쪽으로 문간채를 두고 대문 있는 곳을 한껏 높임으로써 그 집의 권위를 나타낸다.

 즉 솟을대문의 높이로 옛날엔 그 집의 권세를 가늠할 수 있다.

 

목단

마당 가운데 무엇일까?

맨홀이 고택과 어울리지 않아 만든 것이란다. 기발한 아이디어네......물론 장독대도 아니다.

마당에 흙을 돋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대원군이 쓴 '만산' 현판(진품은 다른 곳에 잘 보관하고 있단다.)

우리나라 산에서 볼 수 있는 큰으아리

고택 관리도 힘들텐데 정성드려 예쁘게 가꾼 야생화들.....

 

 

손수 만든 도자기 화분들과 ...

솟을대문과 행랑채

 

옆에서 본 지붕의 모양이 ‘팔(八)’자과 닮았다 하여 팔작지붕이라 한다.

팔작집 도는 합각지붕이라고도 하며 한식 가옥에 많이 쓰는 지붕의 형태이다. 

팔작지붕

우산나물

병솔꽃

호주, 뉴질랜드 에서 자라는데, 꽃이 병을 닦는 솔모양이라 병솔꽃이라고 한다.

 

낮에 피는 달맞이꽃

자연산 앵초

 

붉은 바위취

범의귀과에 속하는 식물인데 '휴체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분의 기와도 예쁘게....

미나리아재비

꽃잎이 햇빛을 받으면 광택이 난다.  독성이 있으나 약재로 쓰인다.

 

아름다운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