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
중부고속도로를 지날 때 마다 진천부근에서 찾아보는 ‘농다리(籠橋)!
어떻게 천년의 세월을 지켜왔을까? 궁금증도 많았다.
오늘도 지나치려다 용기를 내 드디어 진천 농다리를 찾았다. 농다리가 보이는 고속도로에서 꽤나 한참 들어가서 당도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충북유형문화재 제28호다.
1976년에 24간이 남아있던 것을 고증을 통해 최근 28간으로 복원했단다.
신라 또는 고려 때 축조한 다리로 추정되나 정확한 축조 연대는 알 수 없으나 물고기 비늘 모양으로 쌓은 것이 특징이었다.
돌다리가 천년의 오랜 역사에 길이가 약100m !
이러니 롱(long)다리라 애칭을 주고 싶다.
농다리와 중부고속도로
주차장에 서 농다리를 건너 농암정을 향하여....
냇물이 돌다리를 지나 나오는 곳
냇물이 돌다리 사이로 들어가는 모습
농다리 주병의 산책로 안내판
제각각 다른 돌들이 어우러진 천년 세월
전망이 좋은 노암정을 향하던 중 농다리 모습
얼기설기 얹어 놓은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물살에도 떠내려가지 않는 과학적 원리와 함께 철학적 뜻까지 담고 있다.
‘조선환여승람(朝鮮環與勝覽)’의 기록에 따르면 자석배음양, 즉 음양의 기운을 고루 갖춘 돌을 이용해 고려 때 축조했다고 한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宿)을 응용했고 장마 때면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넘쳐흐르게 만든 수월교(水越橋)형태로 만들어 오랜 세월을 이겨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위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지네가 기어가는 듯 구불거리는 모양으로 생긴 다리는 빠른 물살에 견디기 위한 구조란다.
농다리 부근이 한눈에 들어오는 농암정
초평저수지에서 농다리쪽으로 오는 길목에 성황당의 '살고개 전설'
못된 땡중이겠지........
인공 폭포이라는데....
농암정에 오르니 뒤편엔 시원하고 너른 초평저수지가 보였다.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에 약 220만㎡ 규모로 충청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이곳엔 잉어, 붕어,・메기,・가물치,・동자개 등이 있으며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만 명 이상의 낚시인과 관광객들이 찾아드는 낚시터란다. 특히 얼음낚시가 인기란다.
저수지 둘레의 시원한 산책로는 나에겐 낚시보다 더 반가운 곳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의 훌륭한 휴식처가 될듯했다.
농암정에서 본 초평 저수지
저수지 둘레의 산책로
구름 출렁다리
초평저수지 구름 출렁다리
진천 청소년 수련원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