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는 무슨 맛으로 먹는가? 질문한다면 나는 맛없는 맛으로 담백하고 토속적인 메밀 맛이라고 대답한다. 그러기에 이것저것에 SMG까지 넣은 것은 싫어한다.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 있다기에 따라나섰다. 횡성 근처에서 얼마를 갔는데 산골짜기를 올라가도 또 산골짜기 가도 가도 보이지 않는 막국수 집 ! 엄청 외진 곳이다 가다가 언덕을 올라가니 이게 웬일! 길은 없고 밭이었다. 뒤 돌아 나와 망설이다 승용차가 다니는 곳으로 방향을.... 도로도 좁아 눈치 봐서 좀 넓은 길에서 양보해야 갈 수 있었다. 산골짜기 좁은 길가 외딴집에 드디어 '삼군리 메밀촌' 안내판! 그런데 찾아온 승용차는 이십여대나 된다. 외딴 집이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았다. 도착한 시각이 오후1시 반이 넘었는데도 번호표를 준다. 약 30분 기다리란다. 날씨는 가장 추운 1월인데.....
알고 보니 이곳이 국산메밀로 '먹거리 X파일 착한식당' 4번으로 선정되었다는 횡성군 '삼군리 메밀촌'이었다. 국산메밀로 만들어서 인지 담백하고 옛날에 시골에서 먹어 보았던 맛이었다. 고생해서 찾은 보람이 있었다. 이런 맛을 보려고...이 깊은 산골에 수 많은 사람이 찾아 오는 것이겠지.......
삼군리 메밀촌 식당
오후3시쯤 인데도 20여대의 차량이......
화장실엔 동파 방지로 숯불은 담은 화로가....
찜질방 가는 건물 뒷쪽
메밀 막국수를 삶는 가마솥
대기자를 위한 찜질방 막국수를 삶는 안방 어찌나 뜨거운지 나무침목에 앉아야 할 정도.... 식사 차례를 방송으로 안내한다.
식당
잡맛이 없이 담백한 막국수 6000원의 막국수는 메밀묵과 메밀전도 맛 볼 수 있게 조금씩 나온다.
삼군리 메밀촌 지도의 표식 보다 북쪽으로 400m쯤 왼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