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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 노루귀

큰종 2013. 3. 26. 20:24

꽃샘추위로 좀 쌀쌀한 날씨인 3월23일에 봄의 전령 ‘노루귀’를 만났다.

우리나라 산에 있지만 꽃의 키가 3-4cm로 워낙 작고

잎도 없이 꽃줄기에 작은 꽃 하나만 있으니 좀처럼 보기 힘든데

오늘은 귀한 ‘노루귀’와 데이트를 했으니 운이 좋은 날이다.

 

노루귀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숲에 자라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으며 전체는 약재로 사용한다.

꽃은 3월하순 부터 4월에 잎도 없이 흰색, 또는 연한자주색, 분홍색 꽃이 꽃줄기 끝에 한 송이 핀다.

꽃줄기엔 솜털이 많다.

잎은 꽃 보다 늦게 뿌리에서 나는데 솜털이 보송보송하고 노루귀 같이 생겨서 ‘노루귀’라고 부른다.

긴 잎자루에 세 갈래로 갈라지고 잎이 두껍다.

 

분홍색 노루귀

꽃자루엔 보송보송한 솜털이.....스마트폰으로 담아온 녀석들이다.

꽃말은  인내, 믿음, 신뢰 등으로

‘당신을 믿고 신뢰한다.’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꽃잎에 상처 입은 노루귀

키도 작고 꽃도 작아서 잘 보이지 않아 사람의 발에 잘 밟히기 쉽다.

 

무엇일까요?

솜털이 많은 할미꽃 새싹이어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붉은색 할미꽃

내가 길러본 할미꽃엔 보라색, 노랑색, 분홍색, 흰색 등이 있어요.

털옷을 많이 입어 꽃샘추위를 이기나 봐요.

꽃샘 추위정도야 거뜬히 이겨내고 피는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