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과 오랜만에 나들이를 했다.
60년 전에 6.25전쟁으로 서울에서 청양군 목면으로 피난 가서 다니던 목면초등학교다.
은사님과는 가끔 전화로 문안드리고 몇 번 뵈었었는데 올봄에 다행스럽게 경주에서
의정부로 이사를 오셔서 뵈올 기회가 생긴 것이다.
오월엔 스승의 날도 있고 해서 아내와 함께 모시고 서울근교에 있는 석화촌을 찾았다.
석화촌은 어린이 날 쯤엔 철쭉과 영산홍 종류가 만개하기에 5월7일에 갔는데 꽃이 이제 피기 시작했다.
봄꽃들이 만개는 아니어도 꽃길을 거닐면서 익살스런 석물과 우리나라 풍습을 석물로 전시한
꽃길을 은사님께서는 기뻐하시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은사님께서는 내년엔 미수(米壽)이신데 아주 건강하시면 산책도 즐겨 건강을 지키신단다.
은사님의 모습을 많이 담고 싶었으나 사양하시기에 뒷모습과 꽃길을 담아보았다.
갑돌이와 갑순이가....
쇠털같이 많은 날에 뭐 그리 바쁜가?
자주 오던 곳인데 원장님이 떠나신후 관리가 소홀한듯.....
조팝나무꽃
은사님과 함께.....
뭘 그리 였보는지?????
주막으로 손님을....
주목도 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