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을 자주 찾는 것은 트래킹도 좋지만 곤줄박이, 쇠박새, 동고비 등의
산새들의 재롱을 보기 위함이다. 그런데 도봉산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이런 산새들의 재롱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란 것이다.
산새들에 먹이를 주면서 재롱을 즐기는 사람은 특정인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산새들과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
그곳은 도봉 ‘산악박물관’에서 구봉사로 올라가 전에 있는 ‘도봉서원’ 옆의 쉼터다.
쇠박새
이 근처엔 산새들의 먹이가 되는 쌀, 현미, 좁쌀, 땅콩 부스러기, 멸치가루 등이 많이 있다.
그런데도 산새들은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 관심을 갖고 사람주변에 와서 손에 먹이를 들고 있으면
손에 앉아 먹이를 먹거나 물고 가는 재롱을 떤다.
어찌 보면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어서가 재롱떠는 것이 아닌가싶다.
좋아하는 먹이는 땅콩을 잘게 쪼개 주면 된다.
동고비
몸의 윗면은 잿빛이 도는 청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다. 겨드랑이와 아래꽁지덮깃에는 밤색 얼룩이 있다.
부리에서 목 뒤쪽으로 검은색 눈선이 지난다.
어느 누구도 안심되면 손으로.....
곤줄박이
텃새로 번식기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그러나 번식기가 지나면 무리를 만들어 생활한다.
머리 위쪽과 목은 검고, 등과 날개는 짙은 회색이다. 뒷목과 아랫면은 붉은 갈색이다. 부리는 검다.
사람들이 곁에 있어도 바구니에 와서 먹이를 자유롭게 먹는다.
그런데도 사람이 오면 가까이 가서 손에 앉자 재롱도.....
동고비와 쇠박새
쇠박새
정수리와 턱밑은 검정색이고 얼굴 옆은 흰색, 등과 허리는 잿빛을 띤 연한 갈색이다. 아랫면은 흰색이고 다리는 회색이다.
부리가 두껍고 발톱은 굽었다.
텃새로 번식기에는 암수 함께 살다가 번식을 마치면 곤줄박이, 진박새, 동고비 등과 함께 무리지어 산다.
동고비
곤줄박이
곤줄박이
손바닥에 올려놓고 가만히 있으면 인근 나무에 다가와서 주의를 살피다 자기를 해치지 않을 것으로 확인되면
손바닥에 내려와서 먹이를 먹거나 물고 날아가 나무에 앉는다.
쉼터엔 의자도 많아 사람들도 많이 쉬는데 산새들은 언제 부터인지는 몰라도 사람들과 친숙한 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