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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관리 부끄럽다.

큰종 2015. 10. 18. 19:41


만장굴은 UNESCO 세계자연유산으로 우리나라의 자랑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됐으니 큰 기대를 갖고 다시 찾았다.

그런데 탐방객을 위한 통로에서 큰 실망을 느껴 몇 가지 제언을 한다.


만장굴은 통로가 올라가고 내려오거나 좁은 곳도 아닌 넓고 평평한 길 같아 어쩌면 우리나라 동굴 중에서 

통로 관리나 시설공사에 제일 쉬운 곳 같은데

어둠침침한곳에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들도 있고, 거기에 물웅덩이가 많아 동굴감상보다는 걷기에 신경 써야 한다. 

물이 많이 고인 웅덩이엔 디딤돌을 놓았는데 밟으면 덜컹덜컹 소리 나는 것도 있다.

마치 1960년대 이른 봄날 불안한 마음으로 질퍽거리는 시골 골목길 가는 기분이랄까?

외국인들이 물웅덩이를 피하면서 디딤돌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세계자연유산인데 이렇게 임시방편으로 계속 둘 것인가? 묻고 싶다.


울퉁불퉁한 바닥에 물웅덩이 또 디딤돌이 있는 길은 환한 낮에 걷는 수많은 둘레길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외부 환경 조성에 열심히 공사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용암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보기위해 찾은 탐방객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이다. 

기왕에 더 제언하면 동굴내 안내판도 좀 더 선명한 사진에 보기 쉽게 좀 더 설치하길 바란다.

동굴 안에 녹조류(녹색식물)를 전등으로 비춰주고 있는데 설명안내를 보지 못했다. 

발견 당시부터 있는 것인가? 아니면 사람들에 포자가 묻어 들어가 조명의 빛에 광합성작용으로 살고 있는 것인가?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안내판을 설치했으면 한다. 

통로 갓길에 전선을 비닐 같은 것으로 둘둘 말려 있는데 보기에 거북하다. 

세계자연유산인데 수준 좀 생각해 주길 바란다.


물웅덩이에 디딤돌을.... 

물웅덩이

울퉁불퉁한 통로

디딤돌을 밟으면 덜컹거리는 것도....

물웅덩이 배수시설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우리의 자랑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을 편하게 탐방하도록 했으면 한다.

녹조류 같은데 설명이나 안내판이 있으면....

만장굴 입체지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