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곡 이병희 동화집 출간 기념회

큰종 2016. 12. 4. 17:20

<이런 출판 기념회는 처음이다>

2016년 12월 3일에 서울서정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는 좀 특별한 출간 기념회가 열렸다.

저자가 손녀를 잘 키워보고 싶어서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때 손녀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 앞으로 예견되는 태도,

친구 관계, 효행, 먹거리 등을 글감으로 해서 한 주일에 한 편씩 동화를 써서 읽어주게 하여

손녀의 행동 수정을 꾀하는 아름다운 동화집이다.


다른 출간회처럼 꽃도 없었으며 특히 책값을 일체 받지 않아 하객들이 당황해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저자가 손녀에게 추억을 남기기 위하여. 또 여러 지인들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획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출간 기념회이었다. 행사 후에는 바로 행사장 근처에서 복요리를 대접하여

하객들이 모두 다 즐겁게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저자가 이 출간 기념회를 기획하게 된 속뜻도 감동적이었다. 이 출간회는 생전장례식(또는死前 葬禮式)의 성격이란다.

 살아 있을 때 지인들을 초대하여 소통하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일체의 축의금도 거절하였다.

그래서 저자는 1000명에게 ‘밥 한 끼 대접하기 운동’을 하고 있단다. 

저자 남곡 이병희님 모습

행사장 입구에 출간 기념회를 알리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장하면 방명록에 서명하고 저자의 사인을 한 책을 한 권씩 받게 된다.

그리고 특별히 저자의 장남이 쓴 책도 또 한 권 덤으로 선물하였다.

저자가 정성껏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책 표지이다. 총 62편의 짤막짤막한 동화가 실려 있다.

이 동화는 원래 읽어주기 자료로 만들었는데 어린이집, 유치원 어린이들과

초등학교 전학년 인성 교육 자료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감사한 마음으로 김혜숙 수필가께서 책을 받고 있다.

저자의 사모님이신 조동자 여사도 열심히 사인 업무에 동참하고 있다. (중앙)

저자의 차남은 사진 담당을 하여 열심히 순간을 잡느라 분주하다. (출입구)

환하게 웃고 있는 저자의 얼굴에서 행복감을 찾을 수 있었다.

색소폰 동호회에서 식전 행사를 준비해서 연주하고 있다.

손녀를 위하여 ‘섬집 아기’를 연주한 다음 이어서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과 ‘내 나이가 어때서’를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출간 기념회 순서지이다. 가운데에 두 분의 축하 메시지로 구성한 것이 돋보였다.

누구에게 맡긴 것이 아니라 저자가 집에서 작업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기념식 제 1부 순서

보통 출간 기념식은 딱딱하고 지루한데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객들이 앉아서 식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회는 저자의 장남(kmac 상무)이 맡아서 진행하였다.

 전문 사회자가 아니어서 오히려 분위가 좋게 느껴졌다. 편안한 진행이 돋보였다.

                                

내빈 소개를 저자가 하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 많은 하객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일일이 다 소개하고 있었다.

재치있게 단체별로 묶어서 소개했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오늘 오신 분은 다 중요한 내빈이라는 표현도 인상적이었다.


손녀가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 있다.

가족 자랑시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친구들 앞에서 자랑을 하였다고 한다.

 저자의 손녀가 낭독하는 글을 진지하게 듣고 있는 하객들의 모습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꽃 한 송이씩을 손녀가 드리는 순서이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꽃다발이 아니라 딱 꽃 한 송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너무 큰 것을 준비했다고 저자는 가벼운 불만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꽃 한 송이를 받고 저자가 손녀를 번쩍 안아서 하객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시키고 있다.


이진호 시인의 축사

축사를 하는 인원이 모두 7명이나 되었다.  그런데 사회자의 멘트는 축사하는 분이 많다고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다.

순서지에 ‘2분 축하 메시지’라고 적여 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

축사하시는 분이 길게 할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

동화집에 나와 있는 동화를 직접 엄마와 같이 낭독하는 모습이다. (저자의 손녀와 며느리)

‘말대답’이라는 동화인데 대화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엄마와 딸이 번갈아 가면서 낭독하였다.

실제로 이 동화를 이렇게 활용하였다고 한다.



손녀와 할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이란다. 먼저 그림일기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그리고 잘못된 발음을 찾아내고 잘못 쓴 말을 찾아서 바르게 하는 내용인데 초등학교 1학년답지 않게 척척 대답을 하였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와 대화를 통해서 학습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저자가 한국교원연수원에서 하는 1학점짜리 15시간 온라인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거기에 손녀와 며느리를 초대 손님으로 해서 프로그램의 일부를 진행했다고 한다. 색다른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2부 순서지이다. 딱 3 프로그램이었다. 하객들을 지루하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순서지 마지막에는 축하 메시지를 모아 편집해 놓았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들을 하였다.


하모니카 연주를 구성지게 해서 하객들의 박수를 많이 받았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멘트를 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하였다.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과 김정구의 ‘눈물 젖은 두만강’을 연주했다.


저자와 사모님이 색소폰을 연주하였다. 부인이 먼저 ‘Forever with you'를, 저자가 ‘You raise me up'을 연주한 다음에

두 분이 함께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를 연주하였는데 그 실력이 만만치 않았다.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는 눈치였다.

마지막으로 손녀가 부르는 노래 한 곡. ‘나는 건강한 이가은입니다.’라는 곡이었다.

이진호 시인이 작사를 해 주셨고 한용희 선생님이 곡을 붙였다고 하였다. 깜찍하게 자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8명의 작가들이 자기가 지은 책을 기중하여 추첨을 통해 그 작가에게 사인을 한 책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최신영 동시 작가의 사인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어디 있을까?

저자는 참으로 기획력이 뛰어난 분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황병무 시인이 사인을 하는 모습


참석 내빈 모두에게 점식 대접을 했다.

축하의 꽃이나 축하금을 사절하면서

분위기 있는 복집에서 맛있는 복찜, 복지리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