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짙어가는 주말에
쾌청한 날씨는
떠나는 가을을 더 보고 즐기면서 담아오라고 재촉을 한다.
그런데 오늘은 결혼식이 있다.
축하를 끝내고 나니 오후3시
남은 자투리시간에 어디를 갈까?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가까운 곳은 몽촌토성이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몽촌토성의 호수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더욱이 호수에 비치는 가을풍경은 마음을 설레게 했다.
몽촌토성 호수의 모습
몽촌토성 ‘평화의 문’ (올림픽공원의 정문)
‘평화의 문’ 근처의 익살스런 얼굴들
주차장의 가을
‘평화의 문’ 을 옆에서...
몽촌은 삼한시대부터 곰말이라고 하였는데,
곰말은 고어로 큰말, 큰 마을을 말하며 꿈말로 변하여 이를 한자명으로 표기하여 몽촌(夢村)이 되었단다.
억새와 어우러진 호수의 주변
곰말다리
이 다리는 원래 몽촌교로 불려졌으며 몽촌은 우리말로 “꿈 마을”이다.
“곰말”은 꿈마을의 옛말로 1986년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다리이름을 아름다운 우리말로 복구하여 “곰말다리”로 부르게 했단다.
해맞이 장소에서 본 전경
몽촌토성은 백제가 국가를 형성하는 시기인 3~4세기 사이에 자연지형을 이용해 길이가 2.7km로
진흙을 쌓아 만든 것으로 추정한단다.
호수에 있는 갈대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