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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름다운 단양 도담삼봉

큰종 2017. 11. 4. 16:09

유유히흐르는 남한강 가운데 둥실 떠있는 것 같은 세봉우리의 기암!

단양을 찾으면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도담삼봉이다.

오래간만에 찾았어도 남한강에 비친 도담삼봉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

이 매력에 보고 또 보려고 찾는 것이다.


정선군에 세금을 냈던 단양 도담삼봉전설은?

옛날에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냈단다.

그 이유는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도담삼봉이 홍수에 떠내려 와 단양에 있게 되었다.

그래서 정선군에서는 도담삼봉은 원래 정선의 것이니 세금을 내라 하고는 받아갔다.

단양 사람들은 억울했지만 세금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해, 어린 정도전이 세금을 거두러 온 정선 관리에게

올해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겠습니다.”

뭐라고? 남에 땅에 있던 소중한 산을 차지하고도 돈을 안 내겠다고?”

정선에서 온 관리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어요.

어린 정도전은

우리가 도담삼봉에게 정선에서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세금을 낼 수 없으니 도담삼봉이 그렇게 소중하면 도로 가져가시지요.”

어린 정도전의 말을 들은 관리는 할 말이 없었어요. 그 후로 단양은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EBS 단양팔경의 아름다운 도담삼봉 동영상 함 보세요.

http://tv.naver.com/v/296425  


또 다른 남편봉, 처봉, 첩봉의 전설

위의 세금과는 전연 다르게 도담삼봉 세 개의 바위를 빗대어 전해지는 설화도 있다.

한 장군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지 못하자 첩을 두었다.

첩이 임신을 하자 중봉인 장군봉(남편)과 남봉[첩봉]이 마주보고 있고,

북봉[처봉]은 토라져 뒤돌아 있게 되었다고 한다.

처봉아들봉이라하고 첩봉을 딸봉이라고도 한다.

근디 첩봉은 임신한 것 같지 않아요? ㅎ ㅎ ....

세 봉우리 가운데 가장 높은 중봉(남편봉)에는 삼도정(三嶋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퇴계 이황은 저녁노을이 지는 도담삼봉을 바라보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단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

남한강 가운데 둥실 떠 있는 도담삼봉의 빼어난 절경은 언제 봐도 아름답다.

석문으로 가는 곳의 정자

삼봉교를 건너 삼봉2터널을 나와 왼쪽으로 조금 오르면 정자가 있다.

여기서 도담삼봉을 보면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