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피오페딜륨
파피오페딜륨은 난과로 원산지는 인도, 중국남부, 말레이시아, 뉴기니아 이다. 일반적으로 약한 광선과 습한 공기, 10도~25도 가량의 온도를 좋아한다. 포기의 세력을 약하게 하지 않는 한 보통의 관리로도 꽃눈이 자연히 생겨 꽃이 핀다. 개화기간이 한달 이상 길어서 꽃을 감상하기에 좋다.
옮겨 심는 재료는 되도록 양질의 수태(물이끼)를 사용한다. 바크는 부적당하나 경석으로 심어도 기를 수 있다. 화분은 토분을 사용하고, 다소 깊은 분이 잘 자란다. 심는 방법은 종전에는 화분조각을 깔았으나 최근에는 화분조각을 놓지 않고 공간이 생기도록 하여 심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여름엔 70%정도 차광을 하며, 겨울엔 8도℃ 이상이 되도록 한다.
분갈이는 심은 재료가 오래 되었을 때와 포기가 커졌을 때에 하는데 대체로 3년 1회 정도가 적당하다. 시기는 봄이지만 10도℃이상 보온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2∼3월에 하는 것이 다음의 생육에 좋다. 심은 재료가 썩었을 때에는 얇은 대나무 주걱으로 뿌리를 화분에 풀고 포기를 살짝 쥐고 뽑아낸다. 검고 너덜거리는 묵은 재료를 제거하고 새로운 이끼를 채운다. 뿌리의 모양이 변하므로 큰 화분에 심는다.
가장 무서운 병은 5~6월경에 발생하는 연부병(軟腐病)이다. 잎이 붙은 부분이 갑자기 갈색으로 변하며 썩어간다. 이때는 병든 부분을 잘라 버리고 반나절 가량 햇볕을 받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