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을 다녀와서
우종탁
1억 4천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는 우포늪! 베일 속에 싸였던 곳을 드디어 탐방했다. 많은 비가 내리기에 잘 보이지는 않아도 뭍도 아니고 물도 아닌 늪으로 수초로 덮인 수평선이었다.
가까이 가보니 어느 곳은 생이가래 천국같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또 어느 곳은 마름들로, 또 어느 곳은 마름, 생이가래, 개구리밥, 가시연 등으로 어디서나 보지 못한 장관이었다.
우포늪생태공원은 우포늪(1.3㎢), 목포늪(53만㎡), 사지포(36만㎡), 쪽지벌(14만㎡) 4개 늪으로 약 70만평으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이라고 한다. 그 둘레는 7.5km로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의 일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늪 전체를 뒤덮은 마름, 자라풀, 생이가래, 가시연, 개구리밥 등으로 인해 하늘에서 바라보면 마치 녹색의 융단을 깔아 놓은 듯했다.
우포늪엔 식물은 168종, 조류160종, 어류28종, 수서곤충류55종, 포유류 12종, 파충류7종, 양서류, 패각류 등으로 희귀한 습지식물과 다양한 철새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본 우포늪
늪은 마름, 개구리밥, 가시연, 마름, 부들, 자라풀, 창포, 등 168종의 수생식물로 덮여 있다.
생이가래
생이가래 천국같은 늪
마름
가시연
가시연은 한해살이 물풀로 가시가 있으며 뿌리줄기는 짧고 수염뿌리가 많이 나온다.
꽃은 7~8월에 피며 지름 약 4cm로서 짙은 보라색이고, 꽃잎은 여러 개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긴 자루가 붙어 있어 물위에 뜬다. 지름은 20cm에서 큰 것은 2m에 이르는 것도 있다고 한다. 앞면은 주름이 많고 광택이 있으나 뒷면은 적자색이다.
양면의 엽맥 위에는 가시가 있다.
가까이에서 본 가시연 잎
가시연꽃
늪엔 들어갈수 없어 볼 수 없는데 다행이 어부가 방문객을 위해서 준비해 둔 가시연꽃
안내 책자에서 본 가시연꽃
우포자연학습원에 마련된 수생식물관찰원(위, 아래사진)
우포늪 생태전시관 안내판
우포늪 생태전시관에서 좀 떨어진 우포늪전망대를 향하여...
우포늪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우포늪
장대비로 새들과 녹색의 융단을 자세히 볼수 없는 아쉬움을 남겼다.
우포늪 생태전시관
전시관에는 우포늪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비롯해 우포늪 알기, 우포늪의 사계 등의 자연학습관으로
1억4천만년 태고의 신비를 담으려는 애쓴 흔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전시관의 한장면
전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