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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내다리

큰종 2008. 1. 23. 20:46

 

                             미내다리(渼奈橋)를 찾아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강경 미내다리(渼奈橋)를 보고 왔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유명한 다리가 강경천에 있다기에 많은 설 례임으로 1월 해질녘 쌀쌀한 날씨에도 추운 줄 모르고 찾았다.

 정월 보름날 이 다리를 자기 나이만큼 왕래하면 그 해의 액운이 소멸 되며, 추석날에 이 다리를 일곱 번 왕래하면 행운이 온다고 전해진단다.

 

강경천에서 본 미내다리 (논산시 채운면 삼거리에 있는 충청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1호)

강경천을 미내라고 부른데서 연유하여 미내다리라 한다.

보수공사로 1998년 완전 해체되어 2003년 복원되었다고 한다.  3개의 홍예로 길이30m, 폭 2.8m, 높이 4.5m

 

                                                                   미내다리 사적비


                                                            미내다리(渼奈橋) 전설

강경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으로 명물일 뿐만 아니라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강경 미내다리(渼奈橋)를 보고 왔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곳의 개울에 다리가 없어 불편을 느끼던 마을 사람들이 돈을 걷어 두 청년에게 다리를 놓게 시켰다. 다리를 다 놓고 보니 돈이 남아서 두 청년은 그 엽전을 나중에 보수비로 쓰기로 하고 다리 밑에 묻어 두었다. 그리고서 얼마 후에 한 청년이 병에 들어 점점 깊어만 가고 치료도 없었다. 그러자 다른 청년이 다리 밑에 묻어둔 엽전을 꺼내 치료비에 보태주려고 파보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무리 파 보아도 엽전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병든 청년은 병세가 악화되더니 어느 날 갑자기 구렁이로 변하더니 집을 나와 미내다리 밑으로 들어가 흔적을 감추고 말았다. 이 후로는 이상하게 다리에 토사가 묻히게 되어 점차 미내다리는 폐교(廢橋)가 되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은 다리돌을 빼다 집에 쓰려고 했더니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들고 천둥이 쳐서 겁에 질린 주민들은 돌을 다리에 갖다 놓자 천둥이 그치는 것이었다.

이 후로 부터는 미내다리 돌을 구렁이돌이라 하고 잘 보존 시켰다 한다. 정월 보름날에 이 다리를 자기 나이만큼 왕래하면 그해의 액운이 없어진다고 하며, 추석날 이 다리를 일곱 번 왕래하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 답니다.

              홍예정상부 머릿돌 용머리 조각물은 재앙을 막으려 설치한 것이라 한다.

                                   미내다리에서 본 옆의 강경천(미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