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국립수목원은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라 자주 들리는 곳인데 몇 년만에 찾으니 새로운 느낌을 받는다.
오늘은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숲생태관찰로를 택했다.
내가 사는 곳이 북한산자락이라 그래도 서울에선 좋은 공기를 마신다고 자랑 했는데
이곳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한참 걸어도 피로가 없이 상쾌한 기분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생태계 보고인 광릉숲을 보호관리하면서
전국 산야에 분포하고 있는 산림생물종을 조사·수집·보전·복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단다.
한국에 자생하는 1,900여 종과 외국에서 들여온 수종을 합하여 2,775종의 식물이 침엽·활엽·관목(灌木) 및
외국 수목원과, 약용·식용·지피(地被)·고산·습지·수생(水生)·관상·난대·맹인(盲人)의 식물원으로 나뉘어 식재되어 있다.
여기에는 광릉에서만 자라는 광릉물푸레나무·광릉갈퀴나무를 비롯하여
대전 이남에서만 자라는 금송(金松), 완도에서 옮겨온 300년 된 동백나무도 있고,
네덜란드 이북에서만 자라는 수종인 자작나무와
외국에서 들여온 대왕송(大王松)·귀갑죽(龜甲竹)·자청목(紫靑木)·망고·바닷고사리 등도 있단다.
잘익은 주목의 열매
울창한 숲에서 버섯재배를...
미국낙상홍(감탕나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