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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과 당포성을 찾아서

큰종 2012. 4. 9. 14:58

옛 직장의 동료들의 안내로 숭의전, 당포성 등을 찾았다.

이곳을 몇 번지났서도 무관심으로 지나쳤던 곳인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의미있는 탐방이었다.

 

숭의전(崇義殿)은  

고려 태조 이하  혜종, 정종, 광종, 경종, 성종, 목종, 현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 사당으로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아미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데

굽이쳐 흐르는  임진강의 모습을 한눈에 보이는 경관이 수려한 곳이었다.

수령이 570년이 넘은 느티나무 두 그루와 강가에 오래 묵은 수목들은 아름다움을 더욱느끼게 했다.

새 왕조를 연 다음엔 전 왕의 위패와 왕릉을 보존하는 전통적인 예의에 따라 조선시대에 만들었단다.

 

숭의전 : 고려 8왕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곳

 

이안청 : 숭의전의 청소 및 공사 시에 위패를 잠시 모셔 두는 곳

 

고려 멸망의 한이 서린 임진강 '썩은 소'의 전설
썩은소는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변에 있는 소(沼)인데,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하여 왕위에 등극하면서 고려왕족인 개성 왕씨(開城 王氏)를 멸족시키려 하였다. 왕씨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갖가지 인연에 따라 변성(變姓)이라도 하여 생명을 보존하고자, 전씨(田氏, 全氏)·김씨(金氏)·옥씨(玉氏)·금씨(琴氏)·박씨(朴氏) 등으로 변성을 하고 피신을 하였다.

그 중에 뜻 있는 왕씨 몇 사람이 모여 의논하기를,
“우리들이 모두 이렇게 변성을 하더라도 우리 조상님은 한 분이니, 왕건 태조(王建太祖) 할아버지의 신주는 우리들이 안전한 곳에 편안히 머무시도록 해 드립시다.” 하여, 돌로 배를 만들어 송도에 안치된 왕건의 신위를 그 돌배에 모신 후 송도 앞 예성강에 띄우며 신위를 향하여 말하기를, “이곳 송도 땅에서 모진 고난을 당하시느니 차라리 이 돌배를 타시고 안전한 곳을 찾아 피신하소서.” 하였다.

그 돌배는 임진강과 합류 지점에 도달하여 임진강을 역류하여 강원도 철원과 경계인 황해도 안악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강을 따라 내려오기 시작하여, 지금의 미산면 동이리 임진강 어느 벼랑 밑에 멈추어 움직이지 아니하였다. 신위를 모신 돌배를 차마 홀로 떠나 보낼 수 없어 이 돌배에 같이 타고 있던 왕씨 몇 사람들은, “이 곳을 피신 장소로 태조 할아버지께서 정하신 듯하니, 이 곳에 모시도록 합시다.”

하고 최종 결정을 내렸다.
배에서 내리면서 쇠로 만든 닷줄을 매어 놓고, 근처에 사당을 지을 명소를 물색하여 정한 후 강가에 나가 보니, 하룻밤 사이에 쇠닷줄이 썩어 끊어지고 돌배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이 없었다. 급히 하류 쪽으로 가서 찾아보니 그 곳에서 4㎞쯤 떨어진 곳의 ‘누에머리[蠶頭]’라는 절벽에 붙어서 움직이지 아니하였다.
이에 그곳 절벽 위에다 사당을 지어 태조 왕건의 신위를 모시고 ‘숭의전(崇義殿)’이라고 이름하기로 하였다.

그 곳이 지금의 미산면 아미리(峨嵋里 : 지형이 위엄있다)에 있는 숭의전 자리라고 한다. 지금도 청명한 날에는 누에머리 절벽 밑에 가라앉은 돌배가 보인다고 전하여지고 있으며, 썩은소의 유래는 하룻밤 사이에 쇠닷줄이 썩었다고 하여 ‘썩은 쇠’라고 불리던 것이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말소리가 변하여, 오늘날에는 ‘썩은 소‘로 불리어지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전사청: 제례 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하고 제기를 보관하는 곳

 

배신청 : 고려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곳

(복지겸, 홍유, 신숭겸, 유금필, 배현경, 서희, 강감찬, 윤관, 김부식,

김취려, 조충, 김방경, 안우, 이방실, 김득배, 정몽주)

 

 

앙암재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폐 등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준비를 하며 머무는 곳

 

 

 

 

임진강

570년이 넘은 보호수 느티나무 숭의전 앞에 두 그루가 있다.

 

 

 

 

 

 

 

 

 

 

 

강가 둑의 구조물은 홍수시에 배수를 위한 시설 

 

 

 

 

 

당포성(堂浦城)

연천군의 당포나루로 흘러 들어오는 당개 샛강과 임진강 본류 사이에 형성된 약 13m높이의 삼각형 절벽 위 대지의

동쪽입구를 가로막아 쌓은 성곽이다. 도로에서 보면 언덕 같아 보였는데 막상 당포성에 올라 보니

굽이쳐흐르는 임진강 건너편과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천혜의 요지였다.

이곳은 당개 샛강의 침식작용으로 주상절리가 붕괴되어 임진강으로 내려가 강을 건널 수 있는 지형으로 만들어진 곳인데

삼국시대 군사방어시설로 고구려 축성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주목된단다.

 

언덕위에 나무있는 곳이 당포성 전망대

 

 

 

성 둘레는 나무구조물로 방어를....

 

 

 

 

 

얼룩무늬 구조물은 탱크저지시설물

 

 

 

 

 

 

 

 

 

 

 

 

 

 

 

 

 

 

 

 

 

 

연천군에서 임진강에 새로 건설 중인 다리 규모가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