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자투리 시간이 있어
나를 비우고 푸른 바다와 푸른 숲 그리고 파란 하늘을 가슴에 담기로 했다.
울창한 동백나무 숲과 소나무 숲길!
그리고 왼쪽으로 망망대해의 푸른 물결이 한없이 여유로움을 주는 동백공원의 해안 둘레 길을 아내와 함께 찾았다.
몇 년 만에 찾은 길인데
해운대와 동백섬 해변의 아름다움을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운대 끝자락에서 조선호텔을 지나 누리마루APEC하우스를 가는 새로운 해안 산책로가 생겼다.
숲과 기암괴석 그리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길을 걷다 보니 복잡한 내 마음은 푸른빛으로 가득 채워졌다.
동백공원 해안 산책로에서 본 등대
동백공원 입구 울창한 소나무 숲 '송림공원'
조선호텔과 바다
해안산책로에서 본 해운대
동백섬이라고 불렸는데 이젠 '동백공원'이라 칭한다.
조선호텔 옆 산책로 안내판을 따라 동백공원을 한바퀴.....
황옥공주의 전설이 깃든 인어상
동백공원 해안가 갯바위에 있다.
1987년 태풍 셀마로 인해 1974년 설치한 인어상이 유실되어 1989년 높이 2.5m, 무게 4톤의 청동 인어상을 다시 설치하였다.
인어상에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다.
인어나라 미란다국에서 무궁나라 은혜왕에게 시집온 황옥공주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黃玉)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는 것이다. 황옥공주는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의 공주로,
대가야국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후(許皇后)라고 보는 향토사학자들도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숲과 푸른바다가 어루러진 산책로
여행은 나를 비우는 일이다.
비우고 멈추고 서서
내가 가진 것과 내가 가는 곳을 점검하도록 돕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은 나를 다시 채우는 일이다.
비우고 지운 자리에 새로운 다짐과 뜨거운 열정을 채워 너는 것이 여행이다.
여행은 어떤 장소를 방문 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을 가슴으로 품는 것이다.
마음으로 먼저 가지 않는 길은 어디에도 다다를 수 없다.
좋은 여행은 곧장 가슴 속 심장으로 길을 낸다.
여행은 내 안에 있는 그 곳을 발견하는 일이고,
그 곳에 있는 나를 알아해는 일이다.
여행은 공간을 통해 시간을 다루는 일이다.
여행은 그렇게 얻은 통찰의 시간을 통해 나를 다스리는 일이다.
‘부산을 걷다 놀다 빠지다’ 엄윤숙님의 글 중에서
최치원선생이 썻다는 '해운대 석각'
'오륙도'
밀물때는 여섯 섬 썰물때는 다섯개의 섬으로.......
누리마루APEC하우스
2005년 11월에 이곳에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연안 21개국 정상들이 참가하는 APCE(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회의를 한 곳이다.
누리마루 APCE하우스란?
순수한 우리말인 누리(세상, 세계) 마루(정상, 꼭대기)와 APCE 회의장을 상징하는 APCE하우스를 조합한 말로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APCE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회의를 한 집"이다.
누리마루APEC하우스 주변의 경치
누리마루 내부에서
2005년 APCE 정상만찬에 차려진 정식
광안리 대교
무화과
이렇게 찍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