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추암 촛대바위를 찾아가는데
너울성파도가 심하다는 일기예보는
은근히 걱정이 된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두꺼비바위 등의 기암괴석이 푸른 바다와 어울려진
절경을 보고 싶었는데....
추암 해수욕장에 이르니
너울성파도가 위험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다행이었다.
너울성 파도가 촛대바위 부서지는 광경은 진풍경이다.
그러나 너울성 파도에 피해를 보는 어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추암해수욕장
추암 해수욕장의 너울성 파도
애국가 첫 소절인 ‘동해물과 백두산....’의 배경으로 나오는 추암 촛대바위!
언젠가는 해돋이 무렵에 태양이 촛대바위에 걸리는 장관을 보아야 할 텐데...
슬픈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 어부에게는 정실이 있었다고 한다. 그 정실이 얼굴이 밉상이었는지, 마음이 고약하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부는 첩을 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 첩이 천하일색이라, 정실의 시기를 사고 말았고, 밥만 먹으면 처첩이 서로 아웅다웅 싸우는데,
종래는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그 두 여인을 데리고 갔단다.
그러자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그 바닷가 그 자리에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바다에서 솟아 오른 형상의 기암괴석으로 그 모양이 촛대와 같아 촛대바위라 불린다.
조선시대 도체찰사(都體察使)로 있던 한명회(韓明澮)는 이곳의 바위군(群)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가리켜
'미인의 걸음걸이'를 뜻하는 '능파대(凌波臺)'라고도 하였다.
능파(凌波)란?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 다닌다는 뜻으로,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르는 말이다.
해암정(海巖亭)
추암동에 있는 정자로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단층 8작지붕 초익공 양식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려 공민왕 10년(1361년) 삼척 심씨의 시조인 심동로가 벼슬을 버리고 향리에 내려가
생활할 때 건립한 것으로, 후학 양성과 풍월로 여생을 보낸 곳이다.
그 후 화재로 타버렸다가 조선 중종 25년에 어촌 심언광이 중건하고 정조 18년에 중수하였다.
위키백과에서
추암조각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