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꽃
꽃모양이 시계를 닮았으며 꽃술까지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보는 것 같아 시계꽃이라 부른다. 시계초, 시계풀이라고도 한다.
시계꽃의 정식학명은 시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원래 명칭은 '패션 프루트 - 패션 플라워(passion flower- 열정의 꽃)'
* passion ; 열정 ,격정,(특히 사랑, 증오, 분노의)강한 감정이다.
시계가 발명된 이후 이 꽃의 꽃받침이 시계의 문자판과 많이 닮았다하여 '시계꽃'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브라질이 원산으로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서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올라가며 4m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핀다. 꽃에서는 멜론향이 난다.
번식은 씨 또는 포기나누기, 꺾꽂이로 한다. 흙은 배수가 잘되어야하며, 물을 상당히 좋아하고 약간 그늘이 진 곳에서 생육이 양호하다. 겨울에는 묵은 줄기나 약한 줄기를 제거해 보관도 편하게 하며 다음해에 꽃을 잘 피우도록 한다. 생육적온은 15~25℃로 서울지방에서는 월동이 안 된다.
꽃말은' 믿음.성스러운 사랑.
시계꽃은 종종 '예수의 수난'(The Passion of Christ)을 상징하는 식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꽃에 붙여진 'passion'이란 단어도 이 말에서 유래했다. 즉 꽃부리는 가시관을 가리키고, 암술대는 십자가에 박힌 못을, 수술은 5군데의 상처를 뜻한다. 또한 각각 5장의 꽃받침잎과 꽃잎은 예수의 12제자 중 예수를 배반한 유다와 그를 알지 못한다고 3번 부인한 베드로를 제외한 10명의 사도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