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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도 좋은 강천산 현수교

큰종 2016. 10. 26. 17:29

애기단풍의 붉은 빛이 어우러지는 강천산 트래킹을 원했는데

이제 막 물드는 시기에 와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대로 상쾌한 여행이었다.

 

강천산에서 즐길 시간은 2시간이란다.

마음 같아서는 구장군폭포까지 다녀오고 싶었으나 가이드는 힘들다면서

젊은이들은 강천산 현수교를 다녀오면 되고,

어르신들은 병풍바위 근처에서 쉬다 오면 된다고 한다.

70대 중반을 넘은 나이지만 젊은이들에게 지고 싶은 마음은 없어 부지런히 걸었다.

몇 년 전에 현수교를 지나 구장군폭포에서 아름다운 폭포와 단풍을 즐기던 추억을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가을 강천산도 보면서 사진도 촬영하고, 빨리 걸으려니 숨도 차고 다리도 뻐근하다.

그래도 용기를 내고 걷다보니 현수교 올라왔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내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같이 여행 온 사람들은 보이질 않는다.

대부분 중도 포기 한듯하다.

나로 인해 버스 출발시간이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10분전에 도착하려다 보니

500m쯤에 있는 구장군 폭포는 아쉬움으로 남기게 되었다.

 

강천산 현수교

 

강천산을 원래는 생김새가 용이 꼬리를 치며 승천하는 모습을 닮았다하여 용천산(龍天山)이라 불렸는데

신라 때 도선국사가 계곡 깊은 곳에 강천사라는 절을 만들어

산 이름도 강천산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강천산에서 흘러내리는 두 곳의 물줄기는 섬진강과 영산강을 만드는 뿌리가 되는 곳이란다.

병풍폭포, 구장군폭포, 용바위 등의 기암절벽에 맑은 계곡물에 비추는 붉은 단풍은 아름다원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한다.

구장군 폭포와 병풍바위

병풍바위

바위가 병풍처럼 생겨서 병풍바위인데

이 멋진 바위에 폭포수까지 있다.

폭포수 아래 소에는 밤마다 신선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노는 곳이었단다.

그런데 어느 날 갓을 잊고 올라갔는데 그 갓이 변한 것이 갓바위로 병풍바위 아래에 있다.

잘 살펴보시길......

 

 

 

 

 

 

 

거라시 바위( 거라시 굴, 걸인 바위)

예전에 걸인들이 이 굴 앞에서 동냥을 받아 스님에 시주하고 복을 빌었단다.

현수교에서 아래의 모습, 사람이 개미정도로 보인다.

 

천우폭포

하늘에서 비가 와야 폭포가 이루어진다 하여 천우폭포라 한다.

지금 비가 오질 않는데.... 인공폭포겠죠.

아랫용소

옛날엔 명주실 한 타래가 들어갈 정도의 깊은 용소였다는데...

윗용소엔 숫용이, 이곳엔 암용이 살았단다.

 

강천사

입구에서 1.8km 지점에 위치한 강천사는

신라 진성여왕 원년(887년)에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한때는 12개 암자와 1천여 명의 승려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다시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9년 원상대로 복원하였단다.

 

 

강천사 모과나무

수령이 약300년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징 오래된 모과나무로 알려있단다.

 

군립공원인데도 관리가 아주 잘 되어 불편함이 없다.

 

강천산 현수교

길이 78m, 폭1m, 다리높이50m로 1980년8월2일 설치

현수교가 높아서 아래의 사람이 개미정도네....

 

강천산 현수교

 

 

 

 

현수교에서 구장군폭포쪽으로 내려오는 계단

 

밑에서 본 현수교

낙상홍 열매가 구슬같다.

 

 

 

 

메타세콰이어 길

순창고추장을 상징으로 고추다리????

발씻는 곳

강천산 입구에서 구장군폭포 까지는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모래도 깔려있고

산행 후에는 발 씻는 시설까지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