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으로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를 보았다.
에트루리아(Etruria)는
로마 보다 더 먼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100년까지 이탈리아 반도 중북부지역에 있던 고대 국가이다.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충만한 삶을 누리며 ,자유롭고 즐겁게 가슴으로 숨을 쉰다. 심지어 무덤까지.....’
에트루리아인에게 죽음은 보석과 와인, 음악이 춤추는 즐거운 삶의 연속이었다.‘
-전시 안내문에서 옮긴 글이데. 지금부터 약 2500여년 전인데 정말로 화려한 문화에 풍요로운 삶인 것 같다.-
로마 문화는 에트루리아인들의 삶, 종교나 제사, 건축 등의 문명을 비롯해
포장된 도로, 광장, 수로시설, 대규모사원을 가춘 도시 형태로 변하는데 에트루리아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러나 로마는 그리스를 정복하고 그리스의 문화를 많이 계승한 것으로 본다.
전차(기원전 7세기 전반)
이렇게 큰 전차가 무덤에서 발견했단다. 무덤은 얼마나 컸을까?
전차는 청동과 철로 만들었는데 군 통솔자가 사용한 것으로 본다.
언젠가 관람자가 이전차를 만지다 파손 상황을 방송에 나왔었는데....
파손자도 문제지만 전시주체자의 관람시설 잘 못도....
오늘은 안전띠를 설치해서 다행이다.
『로마 이전, 에트루리아』
전시기간 : 19.7.9~10.27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4호선, 경의중앙선 이촌역 2번 출구)
입장료 성인9000원(경로 무료)
전시물 : 에트루리아인의 문명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보물 약300점
반트
저승의 문지기로 사후세계에 죽은 자들을 호위하는 신이란다. 전시관을 들어가자 입구에 저승 문을 지키는 반트가 있다.
내가 마치 저승에 들어가는 기분?
그런데 반트는 열쇠와 횃불을 들고 사지를 친절하게 저승으로 들어가게 한단다.
저승의 문지기인 반트와 카룬 은 에트루리아의 신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저승의 신이다.
반트는 날개가 달린 여성으로 표현되는데, 횃불과 함께 죽은 이의 운명을 담은 두루마리를 손에 들고 있다.
칼과 열쇠를 들고 팔에 뱀이 감겨있는 경우도 있다.
카룬은
남성으로 수염을 기르고 매부리코에 뾰쪽한 귀가 특징이다.
저승의 문지기를 상징하는 망치를 들고 있기도 하다.
괴수가 묘사된 유골함
괴수와 전투장면은 악한 점령을 물리치려는 정화 의식으로...
에트루리아인들에게 죽음이란
'여전히 보석과 와인과 그리고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이 있는 삶의 즐거운 연장이었다
황홀한 축복, 천국도 아니었고 고통의 연옥도 결코 아니었다.'
라고 생각해서 인지 전시장에는 다양한 유골함이 많았다.
무덤에서 나온 귀걸이
에트루리아 여성들은 사회적 평등한 지위를 가졌단다.
모자상
무덤의 주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추모비인데, 그리스 양식의 추모비란다.
묘표석
무덤의 부장품들
에트루리아인들은 사후 세계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죽은 이의 영혼이 계속 존재한다고 믿었다.
죽은 이를 위한 의례행위와 무덤 벽화, 석관, 유골함, 부장품 등에 정성을 쏟은 것으로 알 수 있다.
바다의 신령을 묘사한 유골함
바쿠스
그리스에서 디오니소스로 불리는 신이다.
제우스의 아들오 태어나 영생을 그리고 포도 농사를 가르친 것으로 알려 졌다.
오른손에 포도 송이를 들고 표범을 데리고 있다.
봉헌 조각상
석관
에트루리아 사람들은 죽음을 천국도 고통의 연옥도 아닌
그저 보석과 와인, 음악, 춤이 있는 삶의 자연스런 연장이었단다.
석관
불치 신전의 페디먼트를 장식한 테라코타
신전의 기둥 윗부분을 장식했던 판이다.
신전 모양의 유골함
야누스
한쪽은 청년 얼굴에 다른 쪽은 노인 얼굴로,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어
문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였다.
로마에서는 교차로, 국경, 문 앞 등에 도둑과 사고를 막고자 설치했단다.
여행하는 부부가 묘사된 유골함
오디세우스와 사이렌이 묘사된 유골함
기원전 2세기 후반돌방무덤에서 발견한 유골단지인데
새겨진 조각의 사연을 보면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을 현혹하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후 죽음을 이르게 하는 사이렌과,
이에 맞서 현혹되지 않으려는 오디세우스 일행을 표현한 것이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선원에게 귀를 막고 노를 젓게 한 뒤,
자신은 돛대에 묶어 난관을 헤쳐 나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
무덤에서 발견한 단지, 청동유골함, 의자, 탁자
점성술사 기념비
오른손에는 사제임을 상징하는 구부러진 막대를 들고 있다.
점성술사는 신이 인간의 행위를 허락하는지 여부를 새가 나는 모습을 보고 길흉을 점쳤다고 한다.
점술사가 묘사된 유골함 뚜껑
점술가 뚜껑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신양의 간을 본떠 만든 청동판에 여러 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산양 간의 구조와 징후를 통해 신의 메시지를 해석 했단다.
정강이 보호대(기원전 7세기)
헤르클 두상
그리스에서는 ‘헤라클레스로 불리는 ’헤르클‘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다.
실제 토스카나 지방에 있는 에트루리아인들의 무덤 사진
기원전 6세기 후반의 청동으로 만든 냄비, 솥
무덤에서 발견된 것인데 연회 의식 때 사용된 것으로 본다.
유피테르의 가면
일종의 방어용 가면인데 신이나 위대한 인물의 얼굴을 양각한 것이다.(클리페이수)
건축 장식으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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