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산초당[茶山草堂] 가는 길 정비했으면....

큰종 2019. 10. 14. 15:53

다산초당[茶山草堂]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면서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 (欽欽新書) 등을 저술하고 실학을 집대성함으로써

실학사상의 산실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강진에 오면 빼놓지 않고 찾는 다산의 유적지다.

 

오솔길 가에는 대나무와 소나무가 빽빽해서 대낮에도 그늘이 짙어 여름에도 오르기 좋은 곳이다.

그런데 15년 전에 올 때도 길이 험악하고 정비되지 않았다고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나이 들어 다시 찾으니 정말로 짜증스럽다 급경사진 길에 대한 불평이 아니라

전혀 손보지 않는 것 같은 무성의를 말한다.

전구간의 길이 아니라 약20m 정도의 길이 험악하다.

비탈진 울퉁불퉁한 바위가 깨진 길에 물마져 흘러 미끄러운 곳이 있는가하면

흙이 패여 큰 돌이 나와 있고 또 앙상한 뿌리가 지면에서

10cm에서 약30cm 정도 뜰 떠있는 곳도 있다.

넘어지는 사람도 보았다. 노인이 넘어지면 큰일인데......

또 나이든 사람은 뒤따라오는 젊은이들에 불편한 존재가 되니 씁쓸하다.

유적지가 중요한 만큼 찾아오는 길도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을 하던 초가집이었는데 기와로.....

정다산 유적비

다산초당[茶山草堂]

약천(藥泉)

집 뒤에 있는 샘인데 다산이 사용했던 약천이다. 지금은 마실 수 없는 물이다

단산초당의 뒷모습 

다산 정약용에 대한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선생 유상

다조(茶竈, 차 부뚜막)

앞마당에 있는 상 같이 생긴 큰 바위인데

다산이 솔방울을 태워 차를 달이던 곳이라 하여 다조(茶竈, 차 부뚜막)라 불린다.

연지석가산(蓮池石假山)

다산이 원래 있던 연못을 크게 넓이고 가운데 돌을 쌓아 봉을 만들어 석가산이라 하였다.

다산동암(茶山東巖)

다산이 기거하면서 목민심서 등을 집필하던 곳이다 

천일각

하늘 끝 한 모퉁이라는 의미의 천애일각을 줄인 말로 다산의 유배시절에는 없던 건물인데 

 강진만을 바라보면서 스산한 마음을 달랬을 거라는 생각으로 1975년 강진군에서 세운 전각이란다.

 탁 트인 강진만이 한 눈에 보인다.


급경사에 울퉁불퉁한 돌길 물마저있어 미끄럽다.  

길을 만든지 언제인가? 약20cm정도는 패여있다. 돌축대에 파란 이끼를 보면 요즘비에 생긴 것이아니다.  

흙은 패여 나가고 앙상한 뿌리가 지면에서 10cm에서 약30cm 정도 뜰 떠있는 곳도 있다.


정석(丁石) 모형

다산이 초당에 머물던 시절 손수 쓰고 새겼다는 암각 글씨의 모형이다.

정석은 초당 뒤편 바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