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울집 하귤 함 보세요.

큰종 2020. 3. 2. 12:15

여름에 먹는 귤이라 하귤이라 한다. 노랗고 커다란 녀석이다.

그런데 울 집에서는 항상 2월 노랗게 익어서 수확을 한다.

하귤 화분과 함께한지도 20년이 넘는다.

여름엔 양지를 찾아서 겨울엔 방으로 옮겨온다. 나이를 먹으면서 덩치가 커지니 전지하기 바쁘다.

옮길 때 마다 끙끙 거려야한다.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옮기려고 애를 쓰는 셈이다.

그래도 해마다 5개씩 수확해서 아들 딸 들에게 아빠가 농사지은 과일이라고 선물한다.

맛은 쌉싸름하고 자몽 비슷한데 좀 더 쓴 맛이 강하다.

그냥 먹기엔 넘 독하다고 할까? 그래서 인기 없기도 한데

유자청처럼 씨를 빼고 꿀이나 설탕에 재 두었다 여름에 차로 마시면 아주 짱이다.

특이한 귤 냄새가 맛을 돋운다.


크기도 하죠. 600g이나 된다.

지나가는 사람마다 큰 하귤을 쳐다보고 '우와~~~ 뭐야한다.


꽃의 향기는 대단하다. 너무 많이 꽃이 피어서 속아주어야 한다.

솎은 꽃은 방에 두면 향긋한 내음을 즐길 수 있다.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희한한 새들의 극성  (0) 2020.09.14
코로나 공포 속에서도 모란은 향연을....  (0) 2020.05.06
다시 보는 '종소리 매발톱'  (0) 2020.01.06
늦잠 깬 할미꽃  (0) 2007.07.02
매발톱 3  (0) 200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