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6.25 전쟁은 ‘남침’, 천안함 폭침은 ‘북침’ 이게 뭐지?

큰종 2024. 6. 22. 17:19

                                                                                           우종탁(종소리)

6.25  전쟁과 천안함 폭침은 모두 북한의 불법행위인데  6.25  전쟁은  남침’, 천안함은  북침으로 정치인이나 언론사 등 모두가 태연히 쓰고 있다.  6.25  전쟁과 천안함 폭침을 사실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볼까? 부끄러워진다 똑같이 북한의 불법행위를 하나는 남침또 하나는 북침   

6.25  전쟁을 겪은 세대는  남침이나  북침이라 해도 북한의 침략행위를 알고 있지만

6.25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나 외국인은 침략자가  북한이 아닌  남한으로 생각 할 수 있다 .

문제는  북한의 남한으로 침략을 줄임으로  남침만 사용했기 때문이다 . ‘북한의 남침이라고 썼어도 혼란이 없었을 것이다 남침이란 말 자체로만 보면 북에서 남쪽으로 침략 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침략도 생각 할 수 있다 후자로 생각하면  6.25  전쟁의 주범은 남한이 되니 큰 문제다. 

천안함 폭침은 북한에 의해 천안함이 격침된 사건으로  천안함 북침으로 사용한다. 6.25  전쟁을  남침 만으로 보면 천안함도 남침으로 써야 할 것이 아닌가?

기왕에 동서남북 방향에 대한 소재가 나왔으니 몇 가지 살펴본다 오랜 세월에 굳어진 관념이라도 생각해 보기 바란다.

풍향에서  동풍은 동쪽에서 오는 바람이다. 즉 바람의 방향은 서쪽으로 향한다.

그런데 동풍(東風)을 동()과 바람()만 보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바람도 생각할 수 있다.

서울의 위치는 경도상으로는 동경  126˚ 45' 55"~127˚ 11' 06",

위도상으로는 북위  37˚ 25' 32"~37˚ 41' 55"에 위치한다.

동경  126도란 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126도 떨어져 있는 위치이다.

동경  126도는 기준점에서 동쪽으로

북위  37도는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떨어져 있는 위치다.

 

풍향은 기준점으로 오는 쪽을 동경과 북위는 기준점에 나아가는 쪽이다.

여기에도 엇갈린다온 세계가 사용하니 우리가 고쳐 쓰면 국제무대에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니 그냥 받아드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6.25  전쟁은 남침은 역사적 사실이 왜곡될 수 있다.

아무리 줄임말을 쓴다 해도 본질을 혼동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6.25  전쟁은 남침 70년 넘게 사용했고 수많은 역사의 기록물이 있다이런 것들을 없앨 수는 없다오늘부터는 정치가언론인 등 모든 국민은 혼동을 주는  ‘6.25 전쟁은 남침이란 용어를 쓰지 말고  ‘6.25 전쟁은 북한의 침략으로 남침을 꼭 쓰고 싶다면 북한의 남침으로 쓰면 한다.

천안함 폭침도 북침’ 보다는 좀 더 명확하게 북한의 폭침으로 사용했으면 한다.

 

필자는 십여 년 전부터 해마다 양력  1 1일이 되면 그냥  20××년 새해가 밝았다 하면 될 것을 한 달 이상 있어야 오는 계묘년갑진년 등이 밝았다고 호들갑 떨지 말자고 외쳤는데  20241 1일에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다고 여전히 한다. 조금만 생각하면 알 텐데 남들이 쓰니까 무 개념적이다이번  6.25 전쟁  74주년 기념식에서는 전쟁의 원인을 혼란을 주는 남침이 아닌  북한의 침략으로 사용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