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쓰라린 역사를 가진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큰종 2019. 6. 2. 20:03

신라 마지막의 왕인 경순왕릉을 보기 위해 가는 임진강 강가에

새로운 건물이 있어 들어갔더니

~~~~

올해 510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연천 고랑포구 역사공원이다.

 

연천 고랑포구는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로 임진강을 통한 물자교류 중심역할을 하던 나루터다.

1930년대에는 개성과 한성(서울)의 물자교류를 통하여 화신백화점의 분점이 자리 잡을 정도로 번성하였으나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으로 쇠락해 나루터의 흔적까지 남지 않았다.

또한 1.21 무장공비 침투사태의 침투로도 유명한 곳이다.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은

지금의 고랑포구는  화신백화점은 고사하고 나루터 흔적까지 없는 쓰라린 역사를 지닌 곳이다.

 남북분단 이전에 물류 및 교통의 요지로 번창했던 고랑포구의

번창했던 지난날을 재현한 역사공원이라 하겠다.

재현을 통해 현실감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현실을 체험으로 흥미롭게 관람 할 수 있었다.

역사와 안보 전시, 체험관과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 다목적 공간과 세미나실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2층의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어린이들에 짱이 될듯하다.

역사공원 주변에 인가가 없어 누가 이용할까? 했더니 어린이집, 유치원들의 현장 학습으로 많이 온단다.

군마 '레클리스동상

 한국전쟁 당시 연천 전투에 참가한 군마 '레클리스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을 하고 입장가능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로

요금은 성인 5,000, 청소년 4,000, 어린이 3,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1930년대에 번창했던 고랑포구를 재현한 전시관


1930년대의 황포돛배

고랑포는 임진강가 곳곳에 절벽이 많고 경치가 무척 아름답기로 유명해 고려 태조가 놀았던 곳이라고도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문산의 임진나루와 함께 미곡의 집산지였으며,

1930년대에는 한성에서 개성으로 가는 교통의 요지로

수백 척의 배가 정박해 있었단다.

5만 명의 사람들이 살았으며 500호에 달하는 상점, 변전소, 우시장, 여관, 약국, 곡물검사소, 병원 등을

갖춘 임진강 유역의 최대항구 도시였단다.

심지어는 유명한 화신백화점의 분점이 있었던 곳이라니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6.25전쟁이 발생하면서 고랑포는 파괴되었고

한 때는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던 곳이다.

쓰라린 역사의 현장이라 하겠다. 



1930년대의 고랑포 화신백화점

우시장도....

 주막을 보니 한잔이 땡겨유~~~~





1930년대의 고랑포구 모습을 재현으로



1968년1월에 북한군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폭파를 위해 이곳을 지나갔다.

 1.21.침투사건은  1968년 1월에 청와대, 주한 미군 대사관 폭파 및 요인 암살을 목적으로

김신조 외 30명이 서울 청운동 까지 침투한  사건이다.

생포1명(김신조), 사살29명, 도주1명


 연천 전투와 '레클리스'

레클리스는 6.25전쟁당시 군마였다. 탄약공급 등으로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게(Reckless)'

임수를 수행해서 '군마에게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주었다. 후에 미국으로 가서 하사관으로 진급 후 훈장까지 수여했단다.

'레클리스'동상


 '호로고루성' 임진강유역을 차지했던 백제, 고구려, 신라 세나라의축성기술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토성과 석성이 모두 발견되었다.



2층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

모래사장인데 모래를 파서 깊게하면 물이 고이는 듯 호수로

높게 쌓으면 산같이 숲이 된다.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