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겨울바다 제부도를 찾아서

큰종 2020. 1. 20. 19:49

고즈넉한 겨울바다가 그리워 제부도를 찾았다.

오래간만에 와서 인지 좀 낯설다.

그때는 뙤약볕에 관광객이 북적이던 여름이었는데...

오늘은 한가한 겨울이라 바다와 해변 그리고 새로 생긴 해변 산책로를 마냥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모세의 기적을 보는 듯 신비로움을 느끼려면

물이 완전히 빠진 후 바닷길이 드러난 곳을 걷는 게 아니라


바닷물이 잠실거리며 바닷길이 열리는 새로운 땅을 디디면서 걸어가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관광버스로....

그래서 자유여행을 권한다.

꼭 바닷길 열리는 시간을 체크해서

바닷물이 빠지기 시작할 무렵에 도착해야겠지....

제부도는

하루에 두 번이나 바닷물이 길 양쪽으로 갈라지는 일명 모세의 기적현상이 나타나는 환상의 섬이다.

지난 80년대 말 시멘트 포장을 해서 이제는 차도 다닐 수 있다.

바다 속의 찻길이 되었다.

4~5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나가면 개펄을 가르는 너비 6.5미터의 포장길이 드러난다

제부도는 송교리 해안으로부터 서쪽으로 1.8km 지점에 있다.

제부도 해안 산책로 데크길은 약800m

탑재산 입구부터~~~


힐링을 위한 여행이라면 고즉넉한 바다와 해안데크산책로 걷기로 제부도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제부도 해수욕장

제부도 탑재산입구

해안산책로 입구에서 올라가는 탑재산은 높이가 66.8m

동네 뒷동산 이지만

그래도 제부도에선 제일 높은 곳으로 주변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탑재산 올라가는 중간 작은 전망대에서


가족이나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그리고 낭만이 깃들어 있는 제부도의 해안산책로!


데크길은 입구부터 제부등대까지 약800m로

자연을 벗 삼은 명상과 휴식의 길이다.

'서서 의자'

생소한 이름이다.

해안 산책로에서 잠시 쉬어가라고 만든 의자다.

열린 갯벌과 바다 그리고 하늘을 볼 수 있다.



잠시 쉬면서 제부도의 풍광을 즐기세요.


바다 건너 선재도 영흥도가 보인다.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피싱피어

해안에서 약 50~200m 떨어진 바다에 설치된 77m 규모의 다리

설렘과 기다림으로 낚싯대를 던지는 곳이다.

낚시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제부도의 명소란다.




겨울바다

-유영석 작사 작곡-

겨울 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스치는 바람불면 너의 슬픔~ 같이~하자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 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 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너에게 있던 모든 괴로움들은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허탈한 마음으로 하늘을 보라

 

너무나 아름다운 곳을

겨울 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파도가 숨쉬는 곳에~ 끝없이 멀리 보이는

수평선까지 넘치는 기쁨을 안고  


하늘의자  

매바위(신랑바위)

제부도 남서쪽 끝자락에 약20m 높이의 기암괴석

매의 부리처럼 날카롭게 솟아 있다고 해서 매바위 란다.

세 개의 바위 중 큰 것을 신랑바위, 작은 것은 각시바위, 그 앞에 바위는 하인바위란다.

보는 각도에 따라 노을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늘을 날거나 먹이를 노리고 앉아 있는 매처럼 보이기도 한다.

 

매바위 (신랑바위)


 '석구'란 이름 많이 들어본 이름인데... 언제 이곳에 횟집을 차렸을까?? ㅎㅎㅎ...

포근한 날씨라 푸른바다를 보면서 해변 산책하기 좋았다.


제부도 해수욕장


그늘 의자에서 바다와 갯벌을....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그리고 모래사장, 연인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는 쉼터 의자

누에섬

탄도항에서 바닷길에 열리면 가 볼 수 있는 누에섬이다.

탄도에서 1km 시멘트 포장 길이다.

누에를 닮아서 누에섬이다.

이곳은 등대가 있고 섬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누예섬 http://blog.daum.net/wj0814/16014535


왼쪽부터 등대까지 누에 머리 글구 입도 닮았죠.

전곡항의 요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