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이 보러 우이천으로 가려다 TV에서 4월 4일에 비가 온다는 뉴스를 듣고
북서울 꿈의 숲 벚꽃이 생각나서 달려갔다. 비가 오면 벚꽃도 개나리꽃도 모두 질 것 같아서다.
중랑천 벚꽃 길, 우이천 벚꽃 길 등을 여러 곳을 보았어도 꿈의 숲 벚꽃은 남달리 화사하고 자주 찾는 곳이기에 추억이 담긴 곳이다.
일찍 달려온 봄볕은 도로변 벚꽃잎을 마구잡이로 떨구고 있다.
꽃눈이 내려온다.
꿈의 숲에도 벚꽃이 모두 지었겠구나 하는 조바심으로 찾으니 입구 쪽은 꽃잎이 떨어졌지만
창녕위궁재사 뒤쪽에 올라가는 언덕 쪽 벚꽃들은 한창이다. 다행이다.
자주 찾는 곳이기에 3월 중순부터 4월 3일까지 꿈의 숲 봄의 향연을 함께 올려 본다.
봄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걸어오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아니 봄 보따리를 한 번에 쏟아 놓은 셈이다.
그래서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는 사랑을 독차지 못 하고 후배인 벚꽃, 목련꽃, 명자나무꽃, 심지어 철쭉꽃과 황매화꽃까지 함께 꽃을 피워 동기 동창생이 되었다.
후배 꽃들에 사랑을 빼앗겼다고 아쉬워하는 것 같다.
개나리, 진달래를 음미하고 다음엔 벚꽃과 목련을 음미하면서 봄의 향연을 맞이하려 했는데 작설 녹차를 향과 맛을 음미하지도 않고 막걸리같이 벌컥벌컥 마신 셈이라 하겠다.
그러나 바쁜 일상을 쪼개서 봄나들이 온 사람들에겐 모든 봄꽃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니 달려온 봄이 고맙다고 하겠다. 그런데 봄이 짧아지고 불볕더위가 길어지면 어찌해야 할까?
빨리 떠나려는가 봄!
아쉬워하면서…….
지구의 온난화로 생태계가 파괴되는 일 없도록 할 일은 우리 모두의 책무이겠지
길고양이 등을 자근자근 두들겨 주는 데 길고양이는 좋아한다.
이곳의 길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닐고 있다. 선진국 시민들로 당연한 동물 사랑이겠지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첫여름 같은 봄볕에 후배인 벚꽃, 목련, 철쭉, 황매화 등과
함께 동기 동창생이 됐네
생강나무꽃은 산수유꽃과 비슷해서 구별 힘드나요?
https://wj0814.tistory.com/1601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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