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에 TV에서 <동물극장 단짝>에서
‘애틋한 나의 말 ‘할머니 미시’를 비롯해 ‘돌아온 현명 함께할 운명’, ‘이레를 찾으러 미국까지 간 진수 씨’ 등을 처음으로 보았다. 누구나 동물을 사랑하지만 나 역시 좋아해서 기대가 컸다.
모두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보면서 씁쓸함이 앞서니 어쩌나? 이게 뭐지?
동물의 사랑보다는 금수저의 화려한 동물사랑 광고를 보는 듯하다.
평생 제주도 여행 한 번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분양된 개를 찾아주려고 미국을 가고,
기르는 말에 즐거움을 위해 경기도 포천에서 제주도까지 말들의 여행을 보는 순간
어쩌나? 평생 가족을 제주도 여행 한 번 못 시켜주고, 또 잠자는 자식 얼굴만 보고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괴롭고 씁쓸할까?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어 그 앞에서는 여행 이야기를 못한다.
여유가 있어 말을 제주도 여행시키고, 실종된 개를 찾아주려고 미국에 까지 간 동물을 사랑하는 출연자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TV제작진에게 묻고 싶다,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반려동물 다큐프로그램이라 하지만 역기능이 있음은 모르는가? 2명의 진행자도 이런 역기능을 고려하는 멘트는 찾을 수 없다.
보통 삶에서도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믿음/행복/이별/사랑은 많이 있을 텐데...
동물사랑 감동보다는 씁쓸함이 남는다.
‘이레를 찾으러 미국까지 간 ** 씨’는 개보다는 **씨 광고 같은 생각도 든다.
금수저의 화려한 동물 사랑은 토픽에 보내고 평범한 삶 속에 동물 사랑을 보고 싶다.
- 공감하시는 분은 저에게 카톡이나 문자 보다는 댓글로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카톡이나 문자는 저 혼자만 보는데
여러분들이 보고 토론도 할 수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
ㅡ 큰종(종소리) ㅡ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진(甲辰)년 ‘청룡의 해’는 언제부터일까? (0) | 2023.12.31 |
---|---|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0) | 2023.12.25 |
정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에 초대를 받고서 (82) | 2023.11.09 |
반갑고 고마운 60년 전 제자들 (0) | 2023.05.28 |
치매 검사의 아쉬움 (0) | 2022.0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