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동물극장 단짝> 91회를 보고 동물사랑도 좋지만 씁쓸한데 어쩌나?

큰종 2023. 12. 24. 16:43

12월23일에 TV에서 <동물극장 단짝>에서

‘애틋한 나의 말 ‘할머니 미시’를 비롯해 ‘돌아온 현명 함께할 운명’, ‘이레를 찾으러 미국까지 간 진수 씨’ 등을 처음으로 보았다. 누구나 동물을 사랑하지만 나 역시 좋아해서 기대가 컸다. 

모두 동물에 대한 애틋한 사랑은 감동적이었다.

 

그런데 보면서 씁쓸함이 앞서니 어쩌나? 이게 뭐지?

동물의 사랑보다는 금수저의 화려한 동물사랑 광고를 보는 듯하다.

평생 제주도 여행 한 번 못한 사람들도 있는데 분양된 개를 찾아주려고 미국을 가고,

기르는 말에 즐거움을 위해 경기도 포천에서 제주도까지 말들의 여행을 보는 순간

 

어쩌나? 평생 가족을 제주도 여행 한 번 못 시켜주고, 또 잠자는 자식 얼굴만 보고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는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괴롭고 씁쓸할까?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어 그 앞에서는 여행 이야기를 못한다.

 

여유가 있어 말을 제주도 여행시키고, 실종된 개를 찾아주려고 미국에 까지 간 동물을 사랑하는 출연자를 탓하는 것은 아니다.

 

TV제작진에게 묻고 싶다,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반려동물 다큐프로그램이라 하지만 역기능이 있음은 모르는가?  2명의 진행자도 이런 역기능을 고려하는 멘트는 찾을 수 없다.

보통 삶에서도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믿음/행복/이별/사랑은 많이 있을 텐데...

동물사랑 감동보다는 씁쓸함이 남는다.

 

‘이레를 찾으러 미국까지 간 ** 씨’는 개보다는 **씨 광고 같은 생각도 든다.

금수저의 화려한 동물 사랑은 토픽에 보내고 평범한 삶 속에 동물 사랑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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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큰종(종소리) ㅡ

포천에서 제주도로 여행온 작은 말들&nbsp; &nbsp;- kbs에서 -
미국에서 실종된 이레(개)를 찾아주려고 미국에 찾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