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공포는 각종 모임과 대중교통, 음식점 등 일상을 힘들게 한다.
그래서 지인은 요즘엔 살 어름 판을 걷고 살고 있는 것 같다 라 한다.
여행과 나들이를 즐기는 나에겐 더욱 답답하다.
매월 1-2회는 즐겼는데....
답답한 기분 전환으로 오늘은 자주 찾던 마장호 출렁다리를 찾았다.
평소 같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코로나 땜시 승용차를 이용했다.
코로나 전에는 주중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수변데크로드가 복잡했는데
한적한 편이라 다행이었다.
그런데 모임에서 온 듯한 젊은이들은 마스크도 않고 큰 소리로 떠들면서 떼지어 다닌다.
주변의 눈총을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젊어서 코로나가 상관없다는 것 같다.
자신은 무증상으로 지나도 가족과 지인들에 화를 줄 수 있는데......
오늘도 아내는 행운의 네잎클로버를 찾았다.
오늘은 누구에게 행운을 나눔 할까?
처음에 만난 유치원생 정도 소녀에 주려고 했는데 동생들이 2명이나 있어 다툼이 생길 것 같아
3살 정도 소녀에게 네잎클로버 알아! 줄까? 하니 머뭇거리다.
소녀 엄마가 설명하니 얼른 받는다.
표정을 보니 엄마가 더 좋아한다.
꼬마는 출렁대는 다리를 힘들게 가면서 네잎클로버를 꼭 들고 간다.
사진 찍을 때도 네잎클로버를 높이 들면서....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나눔하니 꼬마와 엄마보다 우리부부가 더 행복한 것 같다.
지금도 꼬마와 엄마의 환한 얼굴이 떠오른다.
역시 받는 기쁨도 좋지만 나눔의 기쁨이 더 오래 가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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