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7월말의 봉선사 연꽃

큰종 2020. 8. 4. 14:07

7월 끝자락에 코로나의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 남양주 봉선사 연꽃축제를 찾았다.

지난해에 찾았을 땐 연꽃을 못 봐서 올해는 서둘러 찾았다.

아직 만개는 아니어도 예쁜 연꽃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관람객이 많지 않아 산책하면서 힐링하기 좋은 곳이었다.

연꽃은 지저분한 흙탕물 속에서 자라고 꽃을 피우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우아하며 청정하고 아름다우며

깨끗하고 성스러운 자태를 나타낸다.

불교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고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었다.

연꽃의 잎, 뿌리, 열매 모두가 좋은 식품이며 약재로 쓰인다.

열매인 연밥은 땅속에서 무려 3,000 년 을 견딜 수가 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생명력을 가진 씨앗이다.

광릉수목원을 지나 봉선사에 이르는 ‘광릉숲길’은

구간속도제한 30km/h로 느림보 운행이지만 도로변에 펼쳐지는 울창한 숲을 즐길 수 있었다.

또 도로변에는 나무데크 산책로가 새로 생겨 푸른 숲을 만끽하면서 누구나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꼭 걷고 싶은 숲길이라 코로나가 멈추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와야지......

봉선사 일주문

봉선사(奉先寺)는 969년 법인국사 탄문이 창건하여 운악사라 하였다.

그 후 1469년(예종 1) 정희왕후 윤씨가 광릉의 세조를 추모하여 89칸으로 중창하고 봉선사라고 하였단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에 있는 절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이다.

**일주문이란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가운데 첫 번째 문이다.

부들
생이가래

생이가래는 논과 늪 또는 연못 등의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식물로, 수면 전체를 덮을 정도로 밀집하여 번식한다.

연밥

연밥은 연꽃의 열매인데 연자, 연실 이라고도 부르며 식용으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연자육이라 하는데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혈액 속의 불필요한 중성지방을 제거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전에 혹시 연꽃 축제의 멋진 사진도 있으려나 했는데 봉선사 추억의 모습뿐이었다.

도라지꽃
남생이가 일광욕을.....
연잎은 얼마나 큰가?
숲속에 벌집이... 언듯보면 뱀허물 같다...
일주문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