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5

극성부리는 매미나방유충

코로나19를 피해 둘레길 나들이를 자주 나가는데 낙하산부대가 공수하듯 나무에서 매미나방유충이 수없이 내려온다. 생김새도 흉하고 끔찍하며 무섭게 도 생겼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벌레를 앞서가는 등산객이 스틱으로 떨어뜨려도 또 내려온다. 정신없이 쏟아지는 벌레들의 극성 때문에 등산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다. 먹성이 좋아서 나뭇잎을 몽땅 먹어 치워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긴다. 이렇게 되면 거미줄 같은 실에 매달려 바람에 날려 먼 곳으로 이동도 한단다. 잎을 몽땅 빼앗긴 나무가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 매미나방유충은 나비목 독나방과로 우리나라에 독나방무리는 45종인데 갈고리쐐기나방, 무늬독나방, 차독나방, 매미독나방 등 6종은 독이 많다고 한다. 애벌레의 털 중에 독모가 있는데 건드리면 독모가 박혀 고생하게 된다. 성..

일상 2020.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