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37

모란앵무는 종이 자르는 재단사?

모란앵무 암컷들은 종이나 나뭇가지를 잘라서 자신의 꽁무니에 꽂는 것을 좋아한다. 암컷들의 몸치장이란다. 알을 낳거나 포란 중에 더 잘한다. 종이를 꽁무니에 달고 새장 안으로 가져가려는데 가는 도중에 거의 다 빠진다. 그래도 뒤뚱뒤뚱 걸어가면서 열심히 한다. 넘넘 귀엽다. 알 낳을 둥지를 만들려는 것인데 종이가 얇으면 발로 접어서 재단사같이 잘도 자른다. 물어뜯고 자르기를 즐겨서 거실에 나오면 무엇이든 뜯고 잘라서 엉망을 만든다. 쫓으면 도망 갔다 가 눈치 보고는 살짝 가서 또 뜯는다. 그래도 귀여워~~~~ 수컷도 가끔 암컷 따라 종이를 자르는데 엉성하고 종이를 잘 자르지도 못한다. 종이 자르는 모란앵무 https://blog.naver.com/wj0814/223324086256 모란 앵무 종이 자르기 귀..

취미 2024.01.16

밤나무 암꽃과 수꽃

6월 초순에는 밤꽃 향내가 그윽하다. 밤꽃 냄새와 흰색의 꽃을 보면 누구나 밤나무 많은 곳을 알 수 있다. 잘 보았다가 가을에 알밤 주우러 갈 수 있겠는데…… 밤나무 수꽃과 가을에 밤송이는 누구나 아는데 암꽃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수꽃과 암꽃을 올려 본다. 밤꽃은 정액과 비슷한 냄새가 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밤꽃에서 이 같은 냄새가 나는 이유는 정액과 같은 스퍼미딘, 스퍼민 성분이 있기 때문이란다. ‘옛날에는 밤꽃이 필때 부녀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과부는 근신했다고 한다. 밤꽃 냄새가 정액 냄새와 비슷해서 여성을 자극할 거라고 오해하지만 밤꽃이나 밤이 최음(催淫) 효과를 가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액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성적으로 흥분하기는커녕 역한 냄새에 질겁하는 경우가 많..

취미 2023.06.14

매혹적인 향기 긴기아난

올해도 어김없이 긴기아난은 화사하게 피었다. 해마다 요즘 때면 향긋한 꽃내음을 풍겨 주는 긴기아난! 긴기아난 화분이 2개 있는데 큰 녀석은 2층 중간에 놓고, 작은 녀석은 거실로 들여놓았는데 향긋한 내음을 주더니 2층까지 온 집안이 향기로 가득하다. 개화초에는 향긋한 내음을 며칠간 주더니 오늘은 향내가 너무 진해서 견딜 수 없다. 그래서 결국엔 거실 밖 현관으로 그래도 드나들 때 따라온 향내는 못 참아서 실외로 쫓겨냈다. 미안하다 긴기아난아! 향내는 좋은 데 네가 넘 진한 향기를 주어서 ~~~ 개화 기간이 한 달이 넘으니 네가 향을 조금 줄여주면 다시 모셔올게~~~ 우종탁(종소리) 해마다 정성껏 키우는 긴기아난이다. 함께 살아온 지도 25여 년, 분갈이로 여러 집에 선물도 주었었다. 모두 사랑받고 자라고..

취미 2023.04.14

대박! 하귤이 900g 넘어

이렇게 큰 하귤 보았어요? 무게가 900g이 좀 넘는다. 하귤 나무와 함께 한 지 20년 넘는데 몇 년 전엔 600g이었는데 이번엔 제일 큰 녀석이다. 보통 하귤은 400g 정도인데 대박이다. 해마다 4~5개를 열리도록 해서 아들과 딸에게 1개씩 선물로 주었었는데 지난가을에 월동을 위해 옮기다 떨어지고 한 개만 남아서 더 커진 것 같다. 1개뿐이라 누굴 줄까 생각하다 의견을 받으니 큰며느리에게 낙찰되었다. 그런데 큰며느리는 하귤청을 만들어 나눠 먹고 싶단다. 하귤은 새콤달콤하면서 약간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하귤청을 차로 즐기는 것도 좋으나 시원한 사이다에 넣어 마시면 상큼한 맛에 갈증 해소에도 도움 준다. 하귤은 * 심장과 소장의 기운을 북돋고 소화를 도와준다. * 장염 증세에 효과적이다. * 비타민..

취미 2023.04.07

꽃무릇과 상사화의 다른 점

꽃무릇과 상사화는 잎도 꽃도 비슷해서 같은 꽃으로 착각하기 쉽다. 팻말에도 ‘상사화(꽃무릇)’ 또는 ‘꽃무릇(상사화)’으로 된 것도 있고,지자체에서 꽃무릇 축제를 상사화 축제로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으로 두 꽃은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상사화는 봄에 잎이 돋아나고, 여름에 잎이 죽은 후, 꽃이 핀다. (잎→꽃)꽃무릇은 가을에 꽃이 피고 꽃이 죽은 뒤에 잎이 나온다. (꽃 →잎)                                              종소리 (우종탁)꽃무릇과 상사화의 같은 점은 1. 둘 다 꽃은 잎이 없을 때 핀다. 그러니 잎과 꽃을 동시에 볼 수 없는 게 특징이다.2.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슬픈 사랑이다.3. 꽃과 잎의 모양이 비슷하다.4. 꽃은 잎이 없이..

취미 2022.09.21

상사화의 슬픈 사연

상사화하면 상사병이 떠오르는데상사병(相思病)은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몹시 그리워하다 생기는 병이다. 사랑하면서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이 병으로 된 것이다.상사화 잎은 봄에 일찍 돋아나서 무성하게 자라다.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잎이 말라 죽고, 8월에 꽃이 핀다. 그러니 잎과 꽃은 영원히 만날 수 없다. 그래서 상사화란다.                             -  종소리  -상사화의 전설도 여러 가지인데 살펴보면 * 어느 스님이 세속의 처녀를 사랑하여 가슴만 태우며 시름시름 앓다가 입적(入 寂)한 후 그 자리에 피어났다는 설, * 반대로 스님을 사모하여 불가로 출가하겠다는 딸을 억지로 결혼시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살게 해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홀로 애태우다 죽은 여인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

취미 2022.09.05

여름에 눈 내린 듯 하얀 설악초

여름마다 눈 내린 듯 하얀 설악초는 20년 넘게 사랑을 준 녀석이다. 보는 사람마다 관심들이 많아서 씨앗 나눔도 많이 했는데 모두 사랑받고 잘 자라고 있을 줄 믿는다. 설악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로 정원이나 공원에 많이 심으며 또 꽃꽂이 재료로도 쓰인다. 미국이 원산지인데 그곳에서는 관목이다. 잎이 분을 바른 듯 희고, 위쪽 잎은 가장자리가 하얘서 흰 꽃 같다. 그래서 산에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다고 설악초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핀다. 설악초 여러 가지 이름은 산에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다고 해서 설악초, 달이 뜬 밤에 잎의 하얀색이 야광으로 빛나서 야광초, 또는 달밤에 감상하면 더 아름답게 보인다 해서 월광초 얼음꽃(빙화) 등 잎이 어려서는 흰색 무늬가 없는 초록색이다. 꽃..

취미 2022.08.26

매발톱 씨앗 쉽게 발아시키는 방법

귀한 씨앗을 발아시키다 실패하는 것은 발아 온도는 맞는데 빨리 싹틔우려는 마음에 물을 너무 많이 주었거나, 흙을 두껍게 덮어서 또는 흙이 말라서 싹이 트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매발톱 씨는 할미꽃 씨처럼 씨앗의 껍질이 두꺼워 싹 트는데 20여 일정도 걸린다. 그래서 파종 후 흙의 습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노지 파종일 때 비가 적당히 오면 좋은데, 흙이 마르면 습기 부족으로 싹이 트다 말라 죽는경우가 있다. 그래서 1/10도 싹이 트지 않는다. 싹이 났어도 6~7월의 폭우에 살아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스티로폼 박스나 비닐하우스에서 발아시키는 것을 권장한다. 내년에 꽃을 보기 위해서는 씨앗 채취 후 바로 심어야 한다. 가을에 파종하면 싹은 트나 내년 봄에 꽃을 볼 수 없다 매발톱 씨앗을 쉽게 발아시키는..

취미 2022.08.09

화분 받침에 물이 고였을 때 난처함을 쉽게 해결

화분에 물을 주다 보면 가끔 물을 많이 줘서 화분 받침에 물이 고일 때는 신경 쓰인다. 그냥 두자니 썩을 것 같고, 화분을 들고 받침 물을 쏟으려니 화분에서 물이 흐른다. 또 무거운 화분을 드는 것 등 난감 한 일들이 생긴다. 아주 쉽게 해결 방법은? 1. 준비물 : 빈 생수병, 송곳, 빨대(없으면 볼펜이나 비닐 호스), 접착제 2. 생수병 뚜껑에 빨대 직경 보다 약간 적게 구멍을 뚫고 빨대(볼펜)를 끼우고 접착제 바른다.(큰 스포이드가 되는 셈) 3. 받침에 빨대 끝을 대고 생수병을 눌러 공기가 빠지게 한 후 손을 놓아 물을 빨아올린다. * 작은 화분에 물 줄 때 이용하면 아주 편하다. 무거운 화분을 들어 옮길 필요도 없고 물이 방바닥에 흘리지도 않아서 짱!!

취미 2022.08.05

모란(목단)과 함박꽃(작약)의 다른 점

언 듯 보기엔 모란(목단)꽃과 함박꽃(작약)이 비슷하고 개화기도 비슷해서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큰 차이점은 모란은 나무(낙엽관목)이고, 함박꽃은 초본인 여러해살이풀이다. 관목이란 키가 작고 원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으며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 무궁화, 진달래, 앵두나무 등이다. 우종탁(종소리) 모란은 나뭇잎이 가을에 떨어졌다가 다음 해 봄에 나뭇가지에서 잎과 꽃이 나온다. 함박꽃은 겨울에 땅위줄기는 죽고 뿌리만 살아 있다가 다음 해 봄에 새싹이 나오고 꽃도 핀다. 모란 잎은 광택이 없다. 작약 잎은 모란 잎보다 광택이 있다. 모란의 열매는 작약의 열매와 비슷한데 작약보다 크다. 열매 모양은 비슷한데 작약 열매가 모란보다 작다. 모란의 꽃봉오..

취미 202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