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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고마운 60년 전 제자들

60년 전 제자 전권식 수필가가 전화로 내가 사는 근처 식당을 추천해 달란다. 왜 그러냐 하니까 미국에 있는 이윤구 한인회장이 고국 방문차 왔는데 스승의 날 즈음해서 나를 보고 싶어서 청남초등학교 39회 졸업 동창 4명이 함께 온단다. 그러면서 나의 아내도 함께해야 한다기에 혼자만 참석한다니 그러면 모임을 취소하겠다고 겁박도 준다. 할 수 없어 아내에게 말하니 펄쩍 뛴다. 모임 그날엔 차로 내 집에 와서 아내가 참석 안 하면 돌아간다는 생떼에 할 수 없이 아내도 함께했다. 전권식 수필가 부부와 나의 부부는 여행도 함께한 친숙한 사이라 어리광을 가끔 부린다. 코로나 전에도 몇 번 찾아 주었던 반갑고 고마운 제자들이다. 제자라기보다는 70대 중반을 앞둔 같이 늙어가는 사이인데 이윤구 한인회장은 미국에서 고국..

일상 2023.05.28

상계역에서 불암산 전망대 가는길

불암산 철쭉 동산에서 불암산 전망대는 그리 멀지 않은 나무 데크로 된 무장애길 이다. 철쭉 동산에서 280m이니 남녀노소 보행 약자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다. 경사도 완만해서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으며, 전망대엔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서 더욱 편리하다. 불암산과 수락산의 빼어난 절경과 서울시를 조망할 수 있다. 4호선 전철 상계역에서 불암산 전망대 가는 길 상계역 3번 출구에서 불암산 철쭉동산까지 1km(도보 16분) 입구에 생태학습관→ 생태연못→ 나비 정원→ 힐링 쉼터→ 철쭉 동산→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장을 둘러보고 나무데크길로 된 불암산 전망대입구에서 280m→ 불암산 전망대 철쭉동산에서 불암산 전망대 가는 길 (나무데크로 280m) 전망대에서 철쭉 동산까지 나무 데크길은 280m이며 다른 ..

여행 2023.04.21

씁쓸한 철쭉 축제

지난해엔 4월 30일 철쭉 동산을 찾았는데 넘 늦게 와서 꽃들이 시들어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올해엔 일찍 4월 17일에 기대하고 철쭉 동산을 찾았다. 그런데 한 마디로 철쭉 동산은 볼품없는 실망의 꽃동산이다. 꽃이 만개가 지난 것이나 덜 핀 것이 아니라 필 꽃봉오리가 별로 없는 것이다. 넓은 동산에 어쩌다 몇 개 꽃이 있고 새잎만 나오고 있다. 또 어떤 구역은 나무가 죽었는지 아니면 이제 살려고 하는지 겨울나무 모습으로 의문이다. 주최 측에서는 냉해로 꽃이 예년만 못하다고 했는데 왜 이곳만 냉해일까? 전망대 올라가다 보니 길가 방치된 같은 품종 철쭉은 잘 피었던데 그리고 동산 안에도 어떤 구역은 꽃이 많이 있다. 잘 모르지만 늦은 전지 아니면 건조나 과습 등 관리의 어떤 이유가 있겠다. 내년엔 금년 ..

여행 2023.04.21

매혹적인 향기 긴기아난

올해도 어김없이 긴기아난은 화사하게 피었다. 해마다 요즘 때면 향긋한 꽃내음을 풍겨 주는 긴기아난! 긴기아난 화분이 2개 있는데 큰 녀석은 2층 중간에 놓고, 작은 녀석은 거실로 들여놓았는데 향긋한 내음을 주더니 2층까지 온 집안이 향기로 가득하다. 개화초에는 향긋한 내음을 며칠간 주더니 오늘은 향내가 너무 진해서 견딜 수 없다. 그래서 결국엔 거실 밖 현관으로 그래도 드나들 때 따라온 향내는 못 참아서 실외로 쫓겨냈다. 미안하다 긴기아난아! 향내는 좋은 데 네가 넘 진한 향기를 주어서 ~~~ 개화 기간이 한 달이 넘으니 네가 향을 조금 줄여주면 다시 모셔올게~~~ 우종탁(종소리) 해마다 정성껏 키우는 긴기아난이다. 함께 살아온 지도 25여 년, 분갈이로 여러 집에 선물도 주었었다. 모두 사랑받고 자라고..

취미 2023.04.14

대박! 하귤이 900g 넘어

이렇게 큰 하귤 보았어요? 무게가 900g이 좀 넘는다. 하귤 나무와 함께 한 지 20년 넘는데 몇 년 전엔 600g이었는데 이번엔 제일 큰 녀석이다. 보통 하귤은 400g 정도인데 대박이다. 해마다 4~5개를 열리도록 해서 아들과 딸에게 1개씩 선물로 주었었는데 지난가을에 월동을 위해 옮기다 떨어지고 한 개만 남아서 더 커진 것 같다. 1개뿐이라 누굴 줄까 생각하다 의견을 받으니 큰며느리에게 낙찰되었다. 그런데 큰며느리는 하귤청을 만들어 나눠 먹고 싶단다. 하귤은 새콤달콤하면서 약간 쌉싸래한 맛이 특징이다. 하귤청을 차로 즐기는 것도 좋으나 시원한 사이다에 넣어 마시면 상큼한 맛에 갈증 해소에도 도움 준다. 하귤은 * 심장과 소장의 기운을 북돋고 소화를 도와준다. * 장염 증세에 효과적이다. * 비타민..

취미 2023.04.07

북서울 꿈의 숲 봄의 향연

원앙이 보러 우이천으로 가려다 TV에서 4월 4일에 비가 온다는 뉴스를 듣고 북서울 꿈의 숲 벚꽃이 생각나서 달려갔다. 비가 오면 벚꽃도 개나리꽃도 모두 질 것 같아서다. 중랑천 벚꽃 길, 우이천 벚꽃 길 등을 여러 곳을 보았어도 꿈의 숲 벚꽃은 남달리 화사하고 자주 찾는 곳이기에 추억이 담긴 곳이다. 일찍 달려온 봄볕은 도로변 벚꽃잎을 마구잡이로 떨구고 있다. 꽃눈이 내려온다. 꿈의 숲에도 벚꽃이 모두 지었겠구나 하는 조바심으로 찾으니 입구 쪽은 꽃잎이 떨어졌지만 창녕위궁재사 뒤쪽에 올라가는 언덕 쪽 벚꽃들은 한창이다. 다행이다. 자주 찾는 곳이기에 3월 중순부터 4월 3일까지 꿈의 숲 봄의 향연을 함께 올려 본다. 봄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왔다. 걸어오지 않고 달려온 셈이다. 아니 봄 보따리를 한 번에..

여행 2023.04.06

봄 향기가 가득한 중량천 벚꽃길

올봄은 성큼성큼 달려왔다. 그래서 작년보다 일주일 이상 빨라졌다.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진달래도 무시하고 벚꽃, 목련, 철쭉, 조팝나무, 산당화, 황매화 등이 함께 피어 동창생이 되었다. 봄의 전령사 개나리는 혼자 받는 사랑을 빼앗긴 마음이겠지? 해마다 중량천 벚꽃 축제를 보았는데 코로나로 몇 년 잊고 있는데 친구가 나의 부부를 초대해서 화사한 벚꽃 터널을 거닐면서 오래간만에 정담도 나누었다. 그런데 또 맛있는 저녁 식사까지 대접받았으니 고맙기만 하다. 고목에도 새봄이.... 벚꽃 터널은 언제 봐도 인기 짱! 따스한 봄 햇살과 벚꽃이 흩날리는 꽃길을 걸으니 힐링되는 기분이겠지... 벚나무도 영양제 주사를... 철쭉! 벚꽃이 한참 선배인데....... 단풍나무 새싹도... 화장실도 멋져! 울나라 화장실은..

여행 2023.03.31

부담을 겨울 고모호수 찾아 상쾌한 트래킹으로...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어 충전했는데 1시간 반을 운행하란다. 한 시간 반 동안 시동 걸면 이웃집에 불편을 주기에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할 일 없이 한 시간 반 동안은 운행은 부담이다. 그래서 광릉수목원 숲길로 드라이브하기로 했다. 의정부를 지나 달리다 생각하니 기왕이면 드라이브에 트래킹도 했으면 좋을 듯했다. 광릉 숲길에는 주차장이 없어 가끔 찾는 고모리 호수로 가면 어떨까? 하니 아내가 좋아한다. 쌀쌀한 날씨에 주중인데도 주차장이 복잡하다. 그래도 찾아다니다 겨우 주차했다. 모두가 겨울 호수가 그리웠나 보다 호숫가 산책로에 많은 사람들이 거닐고 있다. 배터리 충전을 위한 한 시간 반의 부담은 순간의 발상으로 겨울 호수길 걷는 즐거움을 만든 셈이다. 상쾌한 힐링! 고모호수공원은 가끔 찾는 곳이다. 그..

여행 2023.03.03